정몽구 회장, 해외 부품조달 확대 지시(상보)

"국내 업체 동반진출 지역이라도 가격 낮으면 현지조달"
"中시장, 가격인하 뿐만 아니라 특화된 마케팅 전략 짜라"
"미국·유럽서 딜러들 판매동기 유발토록..판매총력체제 돌입"
  • 등록 2007-12-17 오후 5:12:06

    수정 2007-12-17 오후 5:12:06

[이데일리 정재웅기자] 정몽구 현대차 회장이 원가절감의 일환으로 해외공장들의 현지부품 조달을 활성화하라고 지시했다.

17일 현대차(005380)에 따르면 정 회장은 서울 양재동 현대차 본사에서 해외 각 지역의 법인장 및 지역본부장, 해외영업본부 임원, 각 부문 본부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2007년 하반기 해외지역본부장회의'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그는 "국내 협력업체와 동반진출한 지역이더라도 현지 업체의 부품이 동반업체와 동일한 수준인 반면 가격이 낮을 경우엔 현지업체에서 부품을 조달하는게 낫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특히 현재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중국시장 공략을 위해 현지 사정에 맞는 신차종 개발, 가격 인하 등의 조치 뿐만 아니라 현지에 맞는 특화된 지역 마케팅 등을 통해 활로를 찾을 것을 주문했다.

그는 또 "미국과 유럽에서 딜러들의 이익을 극대화하는 방식으로 판매 동기를 유발하는 등 내년에 국내외에서 판매 총력체제에 돌입하자"고 주문했다.

이어 정 회장은 "국내와 해외 각 부분간 긴밀한 협력체계와 책임경영을 통해 글로벌 경쟁환경에 대처할 수 있어야 한다"며 "이제는 질적인 성장에 역점을 두어야 하며 중장기적 비전을 가지고 체질을 확고히 개선해 내실을 확실히 다질 것"을 지시했다.

아울러 "글로벌 생산과 판매가 효율적으로 연계될 수 있도록 안정된 글로벌체제를 갖추는데 힘써달라"면서 "내년 목표달성도 차질 없도록 각 지역에서 최선의 노력을 다해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정 회장은 이날 발렌티나 마트비옌코(Valentina Matviyenko) 러시아 상트 페테르부르크 주지사와 만나 현대차 러시아 공장 건설을 위한 투자 의향서 조인식을 가졌다.

조인식 이후 정 회장은 마트비옌코 주지사와 함께 서울 양재동 현대차 본사 1층에 마련된 전시실을 둘러보며 환담을 나눴다.

이 자리에서 정 회장은 마트비옌코 주지사가 최근 출시된 쏘나타 트랜스폼에 직접 시승하며 "러시아에서도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차"라고 말하자 "출시 이후 이곳에서도 각광을 받고 있는 차"라고 소개했다.

또 마트비옌코 주지사가 i30의 가격 등에도 관심을 보이자 정 회장은 상세히 설명하며 마트비옌코 주지사에게 현대차의 생산 모델에 대해 친절히 설명했다.

아울러 주지사가 현대차에서 선박 등도 제조하는지를 묻자 그는 "선박은 형제회사에서 만들고 있고 현대차는 자동차만 열심히 만들고 있다"고 답하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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