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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로 들여오는 원유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도 89.47달러로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 5월 배럴당 73~75달러 수준에서 지속적으로 상승해 7월에 80달러를 넘더니 최근 85~89달러에서 등락을 이어가 90달러에 육박하고 있다.
OPEC+는 이번 주 내에 다음 조치를 발표할 예정이며, 감산은 연장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로이터통신도 사우디가 하루 100만 배럴(bpd) 자발적 감산을 10월까지 연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알렉산더 노박 러시아 부총리는 자국의 수출 감축을 10월에도 지속하기 위한 기준에 대해 OPEC+ 파트너들과 합의했다고 말했다.
또 미국 경기가 개선되고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공격적인 금리 인상 사이클을 중단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국제유가 상승을 부추기는 요인이다.
이어 세계 최대 석유 수입국인 중국의 수요가 회복될 것이라는 낙관론도 나온다. 중국에서 8월 제조업 활동이 확대됐고, 팬데믹 이후 회복을 지원하기 위한 일련의 경제 조치가 이어지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벤 루콕 세계 최대 원자재 거래 중개사인 트라피구라의 석유거래 공동책임자는 “중국에서 일어나는 일과 관련해 좋은 점이 많다”며 “부동산 시장은 좋지 않지만, 경제의 다른 부분은 그렇지 않다”라고 말했다. 게리 로스 헤지펀드 블랙 골드 인베스터스의 최고경영자(CEO)도 “중국 수요에 관해 훨씬 낙관적으로 판단, 올해 4분기에는 소비가 급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