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네트웍스, ESG 경영 강화…"지난해 사회적 가치 3158억원 창출"

ESG 경영 활동 및 성과 담은 ‘2020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
‘넷제로 2040’ 선언 실현 위한 직접 감축 및 사업모델 전환 계획
  • 등록 2021-08-09 오전 10:54:41

    수정 2021-08-09 오전 10:54:41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SK네트웍스가 ‘넷제로(Net Zero) 2040’을 선포하는 등 친환경을 중심으로 한 ESG 경영 강화에 속도를 더해가고 있다. SK네트웍스는 지난해 경영활동을 통해 3158억원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했다.



SK네트웍스는 지난해 E(환경)S(사회)G(거버넌스) 영역별 주요 경영활동 및 성과를 담은 ‘2020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하고, 해당 자료를 기업 홈페이지에 게시했다고 9일 밝혔다.

4년 연속 보고서를 발간한 SK네트웍스는 지속가능경영을 위한 핵심 영역으로 민팃이 전개하는 ICT 리사이클, SK렌터카의 전기차 렌탈, SK매직이 추진하는 친환경 제품 생산 등을 손꼽았다.

아울러 지난해 비즈니스 및 사회공헌을 통해 183억원 규모의 사회 성과를, 고용·배당·납세 등을 통해 2975억원의 경제간접 기여성과를 창출했다고 발표했다. 이와 함께 이해관계자와 행복을 나누기 위해 진행한 활동들을 수록했다.

자료에 따르면 SK네트웍스의 대표적 사회적 가치 창출 사업모델인 민팃의 경우 인공지능기반 중고폰 매입기 ‘민팃ATM’을 통해 2020년 39만대의 중고폰을 수거해 환경적 측면에서 94억원의 가치를 창출한 것은 물론, ICT 취약계층 지원도 펼쳤다.

정보통신 사업 휴대폰 유통·물류 효율화를 통해 10억원 가까이의 환경적 성과를 거뒀으며, 사회적 기업들에게 무상 혹은 소액의 요금으로 상용차를 대여하는 ‘모빌리티 뱅크’ 모델로 삶의 질 향상도 이뤘다.

스피드메이트는 워셔액 주입방식 변경을 통해 28톤의 플라스틱 절감 효과를 거두고, SK매직은 친환경 플라스틱 소재를 사용한 제품을 강화했다. 워커힐 호텔은 태양광 발전시설 운영으로 하루에 LED 램프 약1200개에 달하는 전력을 생산 중이며, 지난 4월에는 ‘친환경 호텔 전환’을 선언하고 관련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SK네트웍스는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한 기업의 역할을 성실히 수행하기 위해 지난 6월 그룹 차원에서 공동 결의한 넷제로 추진을 2040년까지 완료키로 하고, 이를 위한 계획도 밝혔다.

넷제로란 온실가스 배출량과 흡수량을 같도록 만들어 온실가스가 증가하지 않는 0(제로) 상태가 되는 것을 뜻한다.

SK네트웍스는 SK매직, SK렌터카 등 자회사들과 함께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을 25% 감축하고, 2040년 넷제로에 도달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저탄소 설비 전환 등 사내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을 직접적으로 줄이고 사업모델 전환을 통해 고객이 이용하는 제품 및 서비스 상의 온실가스 배출까지도 감소시켜 나가겠다는 전략이다.

사내 직접적 활동의 경우 보일러 연료를 수소 및 전기 등으로 전환하고 재생에너지 사용을 확대한다. K-EV100 참여를 통한 업무용 차량의 탄소 배출 감축 등을 추진한다. SK렌터카의 모든 차량을 전기차 등 친환경 차량으로 전환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 제주도에 국내 최대 전기차 전용단지 구축을 추진하는 등 활동에 박차를 가한다. SK매직 생산 제품의 친환경 소재 활용률을 높이고 폐기물 발생을 최소화해 탄소 배출을 줄일 예정이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ESG 경영의 깊이를 더해가는 SK네트웍스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고, 구성원과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행복의 크기를 넓혀가는 기업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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