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대 “‘인민 굶는데…’ 김정은, 하노이결렬 후 회한의 눈물”

24일 cbs 라디오 인터뷰서 “정통 소식통 전언”
“북·미, 친서 통해 영변+a·유연한 경제재재 맞교환 언급 추측”
  • 등록 2019-06-24 오전 10:28:15

    수정 2019-06-24 오전 10:28:15

김종대 정의당 의원(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하노이 회담’이 성과 없이 결렬되자 아쉬움에 눈물까지 보였단 전언이 나왔다.

북한 소식에 밝은 김종대 정의당 의원은 24일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하노이 회담이 결렬된 데에 북미 양 지도자가 굉장히 아쉬움이 컸다. 저는 북한이 더 컸다고 본다”며 “하노이 회담 직후에 김정은 위원장이 공식 석상에서 눈물까지 흘렸다는 소문도 들리더라”고 전했다.

김 의원은 “사실 여부는 확인을 못 했지만 굉장히 정통한 소식통의 말”이라며 “한미 정보 라인들 사이에서 나오는 얘기를 제가 전해 들었다”고 했다.

그는 “김 위원장이 ‘인민들이 굶주리고 있을 때 나는 경치 좋은 곳에 여행이나 가서 아무런 성과도 거두지 못했다’ 이런 이야기와 함께 회한의 눈물을 흘렸다는 이야기까지 북한 쪽에서 흘리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종대 의원은 김정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이 주고 받은 친서와 관련한 추측도 내놨다. 김 의원은 “우선 미국에서 북한에 대해 흥미롭다고 한 대목은 영변 플러스 알파가 아닐까 한다”며 “미국은 북한의 의심 가는 시설을 몇 군데 공개하라고 요구하고 있었는데, 북한이 그에 대해 응답한 것이 아닌가 한다”고 했다.

그는 “북한이 영변 플러스 몇 개의 시설을 더 과감하게 공개하고 또 미국의 전문가와 함께 사찰하도록 통 크게 개방하고, 미국은 이제까지는 경제 제재에 대해 털끝만큼도 재검토할 의사가 없다는 태도에서 한발 물러서 유연하게 경제제재 문제를 재검토할 수 있다고 한 게 아닌가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도주의 관계된 부분, 북한 주민의 민생에 관계된 부분은 경제 제재를 유예하거나 탄력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거 아닌가”라며 “이런 부분들이 서로 맞교환 됐다면 상대방에 대해 가장 흥미를 느낄 만한 부분을 주고받은 셈이 된다”고 덧붙였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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