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원순 서울시장(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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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은 23일 “국민들은 (박근혜) 대통령하에서 국민일 수 없다. 수치스럽고 분노스럽다는 감정”이라고 밝혔다.
박 시장은 이날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서 “가장 중요한 국민들의 요구, 절대적 명령은 대통령의 즉각 사퇴라는 것”이라면서 이 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대통령이 민심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더군다나 국민들이 반대하는 정책까지 펴고 있으니까 이것에 대해서 할 수 있는 일이 국회에서는 탄핵밖에 없다고 해서 탄핵을 추진하고 있다”며 “거기에 사실 총리 문제도 연결되어 있는데 대통령을 제대로 보좌하지 못한 책임이 1차적으로는 황교안 총리에 있고, 나머지 국무의원도 있지 않나”라고 지적했다.
22일 국무회의에서 의결한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에 대해서도 “(박 대통령이) 사실 이미 식물대통령이 되어 있지 않느냐”며 “지금 광화문 광장에 나오시는 국민들의 이야기는 지금 아무 것도 하지 말라고 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제2의 을사늑약, 굴욕적 매국협상으로 이야기하는 상황인데도 불구하고 이렇게(협정을 체결) 한 것은 그야말로 다른 뜻이 있는 것”이라며 “어떤 정치적 전환을 해보자든지, 아니면 미국의 압력이라든지, 이런 것들이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