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금융권에 따르면, 주택금융공사는 오는 19일부터 보금자리론의 대출 자격요건을 대폭 강화하고 대출한도를 축소해 보금자리론 문턱을 한층 높이기로 했다. 이에 따라 보금자리론의 대출한도는 현재 5억원에서 1억원으로 축소하고 별도 제한이 없었던 소득요건도 신설해 부부 합산 연 6000만원 이하 가구만 보금자리론을 이용할 수 있게 했다.
또한 보금자리론 신청자격 기준도 담보가 되는 주택가격을 9억원 이하에서 3억원 이하로 낮췄고 대출자금의 용도도 주택 구입용도로만 한정했다. 기존에는 주택구입은 물론 대출 상환 용도도 가능했다. 인터넷 상품인 ‘아낌 e-보금자리론’은 연말까지 아예 팔지 않기로 했다.
보금자리론은 무주택자 또는 1주택자가 30년 이내의 장기고정금리(연 2.50 ~ 2.75%)로 주택담보가치의 최대 70%까지 받을 수 있는 주택담보대출로 시중은행 일반 주택담보대출보다 금리가 낮아 인기가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