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영기 금융투자협회장이 9일 전국투자자교육협의회 창립 10주년 기념식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사진=전국투자자교육협의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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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황영기 금융투자협회장은 9일 “우리 사회의 가장 큰 화두는 저금리·고령화 시대로 이에 대한 대비가 있어야 한다”며 “금융소비자의 합리적 의사결정을 위해 충분한 지식과 교육을 받을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황 회장은 이날 오전 10시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 주니퍼룸에서 열린 ‘전국투자자교육협의회 창립 10주년 기념식’ 환영사에서 “우리나라의 금융교육은 아쉬운 점이 많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2040년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31.2%로 초고령 사회로 들어가게 된다”며 “금융회사들이 이에 대비해 할 일은 많지만 한편으로는 투자자 스스로 책임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금융소비자인 투자자는 과거 보호 대상이었지만 이제는 투자의 주체이기도 하다”며 정작 이들을 위한 교육 여건은 충분하지 않다고 전했다.
황 회장은 ‘사람이 배우지 않으면 캄캄한 길을 걷는 것과 같다’는 명심보감 문구를 인용한 뒤 “금융문맹은 자본주의 사회 때문에 생긴 21세기 문맹”이라며 “우리나라의 금융 행위나 태도의 이해력은 굉장히 낮은 편”이라고 지적했다.
향후 투교협의 비전에 대해 황 회장은 “교육을 통해 금융투자산업이 국민에게 행복을 주도록 하는 것”이라며 “금융 선진국으로 나아가는데 초석을 다지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열린 기념식에는 정우택 국회 정무위원장과 고승범 금융위원회 사무처장, 서태종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 최경수 한국거래소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