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重 노사, '한마음 비빔밥'으로 재도약 다짐

영도구 독거노인·저소득 1000가구에 생필품 전달
김무성 대표 등 지역 정·관계 인사 대거 참석해 눈길
  • 등록 2015-06-05 오전 11:22:30

    수정 2015-06-05 오전 11:22:30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한진중공업이 5일 부산 영도조선소에서 노사 화합을 기원하는 ‘한마음비빔밥’ 행사를 열었다.

최근 잇따른 수주와 휴업자 전원 복귀를 축하하고 경영 정상화에 여념이 없는 직원들을 격려하기 위해 비빔밥 500인분을 노사가 함께 비비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또 지역 내 소외된 이웃과 온정을 나누기 위해 임직원이 자발적인 마련한 성금으로 ‘감사의 선물꾸러미’ 1000세트를 만들어 전달했다.

이날 행사에는 안진규 한진중공업 사장과 김외욱 노조위원장, 박성호 지회장을 비롯한 400여명의 임직원이 참가해 뜻깊은 시간을 함께했다. 아울러 영도구 지역국회의원인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어윤태 영도구청장, 김해주 영도경찰서장, 황보승희 시의원, 한영현 영도구의회 의장 등도 참석했다. 참가자들은 지름 2.5m의 대형그릇에 500인분의 ‘한마음비빔밥’을 비벼 함께 시식했다.

김무성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그동안 무척 어려웠던 지역 최대 기업인 한진중공업이 이젠 휴업자도 전원 복귀하고 완전 정상 가동한 것 보니 대단히 뿌듯하다”며 “다양한 재료가 섞여 비빔밥이라는 훌륭한 음식이 되는 것처럼 노사 화합을 통해 더욱 성장 발전해 지역경제의 견인차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안진규 사장은 “회사가 힘들 때 아낌없이 도와주신 지역주민 여러분의 성원을 결코 잊지 못한다”며 “초심으로 돌아가 다시 한번 각오를 다지겠다”고 강조했다.

‘감사의 선물꾸러미’ 포장 및 전달 행사는 한진중공업 노사와 지역주민이 함께 했다. 쌀, 된장, 간장, 식용유, 치약 등 일상생활에 필요한 물품으로 구성해 영도지역 독거노인과 소년소녀가정 등 저소득 가구 1000곳에 전달했다.

한진중공업 관계자는 “소외된 이웃을 돌아보고 따뜻한 정을 나누기 위해 임직원들의 성금으로 정성껏 선물을 준비했다”며 “지역사회를 보살피고 함께 성장하는 기업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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