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협력사 대금 1조2300억원 조기 지급

설 자금 부담 완화 위해 조기 지급 결정
1차 협력사에도 2, 3차 협력사에 조기지급 유도
  • 등록 2015-02-03 오전 11:14:41

    수정 2015-02-03 오전 11:14:41

[이데일리 김자영 기자] 현대자동차(005380), 기아자동차(000270), 현대모비스(012330), 현대제철(004020) 등 현대차그룹 4사가 설을 맞아 협력사 납품대금 조기지급을 통해 상생협력을 강화한다.

현대차그룹은 설을 앞두고 협력사의 자금 부담 완화를 위해 납품대금 1조2300여억원을 당초 지급일 보다 앞당겨 설 연휴 전에 지급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에 혜택을 받게 되는 협력사는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 현대제철 4사에 부품 및 원자재, 소모품 등을 납품하는 2000여개 협력사들로 예정 지급일 대비 최대 일주일 앞당겨 대금을 지급받게 된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납품대금 조기지급이 상여금을 비롯한 각종 임금과 원자재 대금 등 명절을 앞두고 일시적으로 가중되는 협력사들의 자금 부담 해소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2, 3차 협력사들도 따뜻한 설 명절을 보내는 데 어려움이 없도록 하기 위해 1차 협력사들이 설 명절 이전에 2, 3차 협력사들에 납품대급을 앞당겨 지급할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회사는 지난해 설, 추석에도 각각 1조 300억원, 1조 1500억원의 대금을 조기 집행한 바 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자금 수요가 가장 많은 설 명절을 맞아 협력사들의 납품 대금을 앞당겨 지급하기로 결정했다”며 “이 자금이 2, 3차 협력사들에도 골고루 돌아갈 수 있도록 해 협력사 임직원들이 따뜻한 설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설 명절을 맞이해 지난달 31일부터 2주간 18개 계열사 그룹 임직원과 협력사 임직원이 함께 결연시설을 방문해 명절 선물, 생필품 등을 전달하는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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