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 농산물 유통 사회적기업 `자연찬` 출범

3년간 30억원 지원…매출 100억원 목표
  • 등록 2012-06-21 오후 2:20:45

    수정 2012-06-21 오후 2:23:02

[이데일리 정병준 기자] 현대글로비스가 농촌 취약계층이 생산한 농산물 유통을 전문으로 하는 사회적 기업을 지원한다.   현대글로비스(086280)는 한국영농장애인경영지원중앙회와 공동 설립한 사회적기업 `자연찬 유통사업단`(자연찬) 출범식을 21일 오전 11시 서울 서초구 방배동 자연찬 1호 직영점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서규용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김경배 현대글로비스 대표이사(사장), 이병구 자연찬 대표, 김재경 새누리당 국회의원 등 주요 인사 및 관계자 30여 명이 참석했다. 자연찬은 국내 영농 장애인과 농업ㆍ농촌 취약계층이 생산한 농산물 유통을 전문으로 하는 사회적기업이다. 현대글로비스는 지난해 8월 자연찬을 설립하기로 하고 3년간 총 30억원의 운영자금 지원과 함께 종합물류유통기업으로서 축적한 노하우를 전수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 이날 행사에 참석한 서규용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오른쪽 네번째), 김경배 현대글로비스 대표이사(오른쪽 여섯번째), 김재경 새누리당 국회의원(오른쪽 다섯번째) 등 주요 내빈들이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사진=현대글로비스 제공)
현대글로비스는 자연찬을 연간 매출액 100억원, 연계고용 포함 300명 이상의 고용을 창출하는사회적기업으로 성장시키는 것이 목표다. 아울러 향후 농산물 생산·가공 시설 등 농업ㆍ농촌 취약계층을 위한 농업분야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2000개 이상의 사회적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김 사장은 이날 축사를 통해 "지역사회 발전과 공익 증진에 현대글로비스가 힘을 보탤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자연찬이 농업ㆍ농촌 지역 취약계층의 복지와 일자리 창출에 지속 가능한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사업을 통해 발생한 수익의 일부는 영농 장애인과 농업ㆍ농촌 취약계층을 위한 농업 생산시설을 규모화해 농산물 유통 환경을 개선하는 데 사용된다. 이를 위해 농업ㆍ농촌 취약계층이 생산한 농산물의 규격화 및 공동 브랜드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방배동에 위치한 자연찬 1호 직영점은 264㎡(80평) 규모로, 영농 장애인과 재활복지센터 생산 농산물을 비롯해 유기농 농산물, 축산물, 수산물, 유제품, 건강식품 등 총 3500여 종의 품목을 판매한다.

자연찬은 내년 말까지 2, 3호 직영점을 서울에 추가로 열고, 중소 도ㆍ소매시장에도 농산물을 공급하는 등 다양한 형태의 유통 및 판매망을 확보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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