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지난해말까지만 해도 5만600원에 거래되던 기아차(000270)는 전일 6만3000원까지 치솟았다. 상승률이 24.52%나 된다. 이밖에 현대차(5.19%), 현대하이스코(9.94%), BNG스틸(004560)(9.33%) 등도 그룹 평균을 끌어올리는데 한 몫을 했다.
김두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기아차는 K5, 스포티지 R 등 내수시장의 신차효과를 주도하던 모델들의 해외시장 공략으로 올해는 신차효과가 전세계적으로 나타나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현대차는 브랜드 가치를 반영하는 차량잔존가치가 개선되고 있다"며 "고급화를 통한 도약은 이제부터가 시작단계"라고 호평했다.
반면 LG그룹 10개사는 같은 기간 평균 9.34%나 하락했다.
지수 대비로도 6% 가까이 빠졌다. 10개사가 모두 고개를 숙인 가운데 LG유플러스(032640)가 두달여만에 23.29%나 떨어지며 그룹 평균을 끌어내리는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LG하우시스(108670) 또한 15.25% 하락하며 짐을 더했다.
정승교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요금인하 이슈 및 과도한 스마트폰 경쟁력 우려로 20%이상 주가가 하락했지만 현 주가가 이미 이러한 불확실요인을 지나치게 반영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현 통신비는 문화생활비 등을 포함하고 있다는 최근의 논란 등을 감안할 때 요금인하 이슈는 비교적 큰 영향 없이 잦아들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이너스 7.22%의 평균 수익률을 기록한 삼성그룹은 계열사가 편차가 심했다. 삼성전기(009150)(6.05%), 삼성화재(000810)(5.56%), 삼성생명(032830)(4.39%), 삼성SDI(006400)(3.27%) 등은 하락장에서도 선방하며 효자 노릇을 했다.
반면 삼성테크윈(012450)(-26.47%), 크레듀(067280)(-22.54%), 에이스디지텍(036550)(-21.05%) 등 중소 계열사들이 저조한 수익률로 19개사의 평균을 크게 끌어내렸다.
SK그룹 또한 16개 계열사중 SK컴즈(066270)(-29.15%), 로엔(016170)(-27.84%), SK증권(001510)(-16.67%) 등 중소계열사들이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평균 수익률이 -7.68%에 그쳤다.
다만 SK C&C(034730)가 10.78%, SKC(011790)가 4.2%의 수익률을 거두며 겨우 체면치레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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