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외국인 매수세가 주춤했지만 내년에는 MSCI(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 지수 편입 등의 효과와 함께 긍정적인 유동성 흐름이 이어질 것이란 관측도 나왔다.
빌 훈세커 대신증권 기업분석부 부장은 1일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시황설명회에서 이 같은 전망을 내놨다.
훈세커 부장은 우선 내년 국내 증시에서 유망한 산업으로 `제지 IT 유통 제조 건설 금융 제약 운송 인터넷` 등의 산업을 제시했다. 그리곤 ▲IT ▲IT서비스 ▲건설 ▲금융 ▲자동차·철강` 등을 외국인 투자자 관심 산업으로 추렸다.
그는 "제지 유통산업 제약산업 등은 시가총액이 적고 선택할 만한 종목이 많지 않다는 점이 투자 제약 요인"이라며 "해운과 같은 운송업은 아직 산업전망이 신뢰할만하지 못하다는 측면에서 외국인 관심 산업에서 제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IT서비스 산업에 대해서는 "인터넷 포털은 내년 온라인 광고가 전년대비 11% 성장해 어닝모멘텀이 강해질 것"이라고 내다보며 다음(035720)을 최선호주로 올렸다. 그러나 게임산업은 해외 모멘텀 약화로 성장률이 둔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건설업종은 주택과 해외부문의 쌍끌이가 기대된다는 이유에서, 은행은 산업재편에 대한 기대감이 있다는 점에서 관심업종에 올렸다. 각각 최선호주로는 GS건설(006360)과 KB금융(105560)을 꼽았다.
아울러 자동차, 철강, 손해보험 및 유통산업 등에서 포스코(005490), 현대모비스(012330), 대한항공(003490), LIG손해보험(002550), 롯데쇼핑(023530) 등을 내년 상반기 선호주식으로 꼽았다.
그는 "한국이 아시아 지역내에서 저평가된 상황이고 내년에는 MSCI 선진국지수에 편입될 것도 예상된다"며 "지금은 외국인 매수세가 주춤하지만 내년 외국인 유동성 흐름은 양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외국인 입장에서 본 가장 큰 리스크로 `출구전략과 미국 경제`를 지목하며 "환율과 금리 리스크, 수출 변동성 등으로 한국 경제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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