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지금까지 북미식 DTV 수신칩을 자체 설계해 파운드리(위탁생산) 업체를 통해 생산 및 판매해왔다.
이번 사업은 북미식 뿐만 아니라 유럽, 중국 등 각 국가별로 채택한 방송 표준에 모두 대응할 수 있는 칩을 개발하는 것이다.
지식경제부가 8일 발표한 신성장동력산업 분야 연구개발(R&D) 프로젝트 26개에는 LG전자가 `글로벌 DTV SoC`를 진행하는 것으로 나와있다.
정부는 기존 아날로그 방송이 향후 5년내 모두 중단됨에 따라 향후 DTV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연구개발에 성공하면 DTV용 수신칩, A/V 신호처리칩 등의 국산화로 인한 수입대체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LG전자는 지난 1995년 VBS(Vestigial Side Band:잔류측파대역변조) 기술을 가진 미국 제니스의 지분 100%를 인수했다. 이에따라 DTV 칩 생산을 위한 표준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LG전자의 DTV 관련 로열티 수입은 지난해 6000만달러 규모였으며 올해는 1억달러 이상의 수입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이같은 DTV 칩은 북미시장에서만 적용할 수 있는 한계가 있다. 이에따라 전세계에서 공동으로 사용할 수 있는 칩을 개발하게 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LG전자는 아직까지 구체적인 투자규모, 상용화 시점 등에 대한 내용은 결정된 것이 없다고 밝혔다.
LG전자 관계자는 "국책과제로 선정돼 관련기업들과 기술개발에 나설 것"이라며 "개발에 성공하면 지역에 상관없이 제품을 공급할 수 있는 만큼 상당한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 관련기사 ◀
☞(VOD)HOT 뜨거!..LG전자, 네오위즈게임즈, 대유신소재
☞LG전자, 외국인 최고전략책임자 영입
☞(특징주)LG전자 급등세 `신고가 경신`…깜짝실적 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