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일 오전 강원 강릉시 난곡동의 한 야산에서 불이 나 주택이 전소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현재 강릉에는 강풍경보와 건조경보가 동시에 내려져 있다.(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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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산림당국이 11일 오전 8시 30분경 강원도 강릉에서 발생한 산불에 대해 산불 2단계를 발령했다.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는 11일 오전 10시를 기해 강원도 강릉시 난곡동 일원에서 발생한 산불의 확산을 막고 신속한 진화를 위해 산불 2단계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산림당국은 산불진화헬기 6대와 산불진화장비 43대, 산불진화대원 333명을 투입해 진화 중이다.
이번 산불로 민가 2동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확인됐으며,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산불의 피해를 막기 위해 인근 난곡동 주민 10여명이 강릉 아레나와 경포동 주민센터 등으로 대피했다. 현장에는 지속적으로 순간풍속 30m/s의 강한 바람이 불고 있으며, 산불영향구역과 화선은 강한 바람으로 아직까지 확인 중이다.
산림청장은 산불의 규모와 현장에 순간 풍속 최대 30m/s의 바람이 불고 있는 등의 상황을 고려해 산불 2단계를 발령한 동시에 강릉시장은 관할기관헬기와 진화대원 100%, 인접기관 산불진화헬기 및 드론 100%와 인접기관 가용장비 30%를 동원해 대응하고 있다. 산림당국은 산불진화가 종료되는 즉시 산불의 정확한 피해면적과 시설피해 등을 산림청 조사감식반을 통해 조사할 계획이다.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 관계자는 “안전사고 발생에 유의하고, 산불 확산을 신속하게 차단하겠다”며 “산불진화 인력, 장비를 동원해 신속한 진화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며, 산불 발생지 인근 주민들은 안전사고 발생에 주의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