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용산동에 초등학교 신설 위한 첫 단추 채워졌다

대전시, 8일 대전교육청·대전용산개발 등과 업무협약 체결
유치원·공원 일부 학교용지로 변경 상업용지등을 공원 전환
  • 등록 2022-04-08 오전 11:00:31

    수정 2022-04-08 오전 11:17:24

왼쪽부터 김태준 ㈜호반건설 대표, 설동호 교육감, 허태정 대전시장, 최원혁 입주예정자 협의회 대표, 정용래 유성구청장, 손세광 대전용산개발(주) 대표가 8일 대전시청사에서 초등학교 신설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전시 제공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그간 학교용지 문제로 논란을 빚었던 대전 유성구 대덕지구(용산동)에 초등학교 신설을 위한 첫 단추가 채워졌다. 대전시는 8일 대전시청사에서 대전시교육청, 유성구청, 대전용산개발㈜, ㈜호반건설, 호반써밋 유성 그랜드파크 입주예정자 협의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허태정 대전시장, 설동호 대전시교육감, 손세광 대전용산개발㈜ 대표, 김태준 ㈜호반건설 대표 , 최원혁 호반써밋 유성 그랜드파크 입주예정자 협의회 대표가 참석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지구 내 유치원 및 공원일부가 학교용지(8000㎡)로 변경되고, 기존 상업용지(3742㎡) 및 경사지(2300㎡)는 공원으로 전환된다. 대전시와 유성구는 대덕지구 사업추진과 관련해 행정절차를 지원하고, 교육청은 학교용지 매입 및 학교설립계획 확정 등 학교설립 절차를 신속히 이행하기로 했다. 사업자는 지구계획 변경 절차 등을 신속히 이행해 초등학교 용지를 제공하고, 입주예정자 협의회는 대덕지구 내 초등학교 설립을 위한 지구계획 변경 동의에 관한 사항 등의 업무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으로 2020년 대덕지구 아파트 분양 후 2년간 갈등을 빚어온 지구 내 초등학교 설립 문제는 일단락됐으며, 초등학교 설립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대전시는 지자체와 교육청의 지속적인 설득과 협상, 학생들의 학습권 보호를 위한 시행사의 결단, 입주예정자 협의회 노력들이 하나로 모여 이뤄낸 성과라며 이번 협약에 의미를 부여했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이번 협약은 용산동 학교용지 확보 문제해결에 집중하기 위해 민·관과 기관이 힘을 모아 구체적인 상호협력 방향을 정한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대전시도 대덕지구 사업추진과 관련해 행정절차가 조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적인 행정지원을 약속하며, 빠른 시일 내 학교 용지확보와 학교설립이라는 과제가 신속히 처리될 수 있도록 각 분야별 협조와 노력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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