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성진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18일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이 합병에 성공할 경우 기대수익률이 30~37%에 달할 것”이라며 “이번 이슈는 단순히 두 회사의 이슈가 아니라 삼성전자까지 그 영향력이 확대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합병에 성공할 경우 삼성전자가 예전보다 강력한 배당정책을 시행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 따라서 시가총액 비중으로 삼성전자와 제일모직을 보유하고 있다고 가정할 경우 포트폴리오 수익률 증가분이 1.9~2%포인트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변 연구원은 “합병 무산시 엘리엇 주장대로 주식배당이 이뤄진다고 해도 그 지급은 소송 등의 영향으로 수년 이후에나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며 “3년 후 20% 주식을 현물배당하면 투자자분의 환금성 제약으로 삼성물산 적정주가는 6만3295원에 불과할 것”으로 분석했다.
오히려 합병이 무산되면 협상 및 소송에 장시간이 소요될 수 있어 운용자금이 삼성물산에 묶일 수 있고, 삼성물산의 신규 성장동력 확보가 어려울 수 있다는 리스크 요인도 감안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 관련기사 ◀
☞[엘리엇리포트]삼성SDI·화재 의결권 행사도 문제
☞[엘리엇리포트]"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시너지는 거짓말"
☞[엘리엇리포트]"삼성물산, 보유 계열사 지분 가치보다도 저평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