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中 태양광 패널 반덤핑 관세 결정.. 한화·OCI 희비 엇갈려

독일 한화큐셀 ‘기회’·중국 한화솔라원 영향 제한적
OCI는 중국 매출 의존도 높아 타격
  • 등록 2013-06-11 오후 2:36:09

    수정 2013-06-11 오후 2:36:09

[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최근 중국산 태양광 패널에 대한 유럽연합(EU)의 반덤핑 판정을 두고 국내 대표적인 태양광업체인 한화케미칼(009830)OCI(010060)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EU는 지난 4일 중국산 태양광 패널에 11.8%의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고, 2개월 내 협상에 실패할 경우 평균 47.6%의 관세를 매기기로 결정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케미칼은 이번 반덤핑 분쟁을 유럽에서 시장점유율을 끌어올릴 새로운 기회로 판단하고 있다.

한화는 중국에서 인수한 한화솔라원과 독일기반의 한화큐셀로 태양광 패널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가운데 유럽에 기반을 둔 한화큐셀은 이번 반덤핑 분쟁의 대표적인 수혜 업체로 꼽힌다.

한화는 한화큐셀이 유럽에서 브랜드파워를 활용한다면 반덤핑 과세로 가격경쟁력이 저하된 중국 제품을 밀어내고 시장의 상당 부분을 흡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독일에 200MW 규모의 셀 생산공장을 보유한 것도 시장 확대에 유리한 조건이다.

하지만 중국 기반인 한화솔라원은 어느 정도 타격이 예상된다. 하지만 과거처럼 유럽 판매 비중이 높지 않아 피해는 제한적일 것으로 한화케미칼측은 내다봤다. 한화솔라원의 매출에서 유럽이 차지하는 비중은 작년 1분기 52%에서 올 1분기 22%까지 떨어졌다.

오히려 중국 내 태양광 시장에서 유럽 기업의 입지가 줄 것으로 예상돼 이에 따른 반사이익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반면에 세계 3위의 폴리실리콘(셀의 핵심 소재) 생산업체인 OCI는 이번 반덤핑 판정으로 중국시장에서의 매출이 줄어들지 않을까 전전긍긍하고 있다.

반덤핑 관세 부과로 유럽 내에서 중국산 패널의 입지가 약화되면 중국업체에 납품하는 폴리실리콘 판매량도 감소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OCI의 중국 의존도는 전체 매출의 40%에 달한다.

OCI 관계자는 “반덤핑 관세 부과가 현실화하면 단기적으로 어느 정도 타격이 불가피하다”며 “시장 다변화와 품질 향상 등의 노력을 통해 피해를 최소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청룡 여신들
  • 긴밀하게
  • "으아악!"
  • 이즈나, 혼신의 무대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