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는 국내 유통 산업의 영업환경 악화로 이마트의 영업실적이 앞으로 1~2년간 지속적으로 압박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S&P의 박준홍 이사는 “경기침체로 인해 둔화된 국내 가계지출 때문에 이마트가 앞으로 1년간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S&P는 대형마트 강제휴무일 도입, 영업시간 제한 등 정부의 규제압력도 이마트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정부가 중소상인들을 보호하기 위해 이마트에 불리한 추가적인 정책을 도입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S&P는 이마트의 올해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마진이 지난 2011년 9.6%에 비해 감소한 8.5%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어 이마트가 쇼핑몰 및 슈퍼마켓 등 신규사업 확대를 위해 투자를 지속, 잉여현금흐름도 마이너스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같은 이유로 S&P는 EBITDA 대비 차입금 배율이 3.2배를 기록하는 등 향후 12개월간 이마트의 주요 신용지표가 ‘A-’ 신용등급보다 낮은 수준에서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S&P는 이마트의 비즈니스 리스크 프로파일(Business Risk Profile)을 ‘우수한’ 수준으로 평가했다. 이마트가 국내 대형마트 시장에서 선도적 지위를 유지하고 있고 우수한 브랜드와 공급업체에 뛰어난 협상력, 효율적인 유통망 등을 보유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S&P는 이마트의 EBITDA 대비 차입금 배율이 3.5배에 근접하면 신용등급을 추가 하향하고, EBITDA 대비 차입금 배율을 지속적으로 2.5배 이하로 유지하면 신용등급을 상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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