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회일인 29일 코스피는 전일보다 0.62포인트(0.03%) 오른 1825.74를 기록했다. 장 마감 직전까지 1830선을 웃돌았으나 동시호가에서 상승폭을 거의 다 되돌리는 모습이었다.
이날 국내 증시는 이탈리아 장기(10년물) 국채 발행에 대한 우려로 투자 심리가 위축된 가운데서도 비교적 선전했다. 상승폭이 크지는 않았지만 글로벌 증시가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인 것에 비해서는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간 밤 뉴욕 증시와 유럽 증시는 모두 하락했으며 일본과 홍콩 증시도 약세를 보였다. 중국 증시 역시 내내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국내 증시 역시 하락세로 출발해 1810선을 밑도는 등 약세를 보였으나 점심시간을 지나면서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 이후 상승폭을 점차 키워가며 1830선 중턱까지 회복하기도 했다.
이승우 대우증권 연구위원은 "(납회일을 맞아) 보이지 않게 수익률을 관리하는 측면이 있었던 것 같다"며 "내년 시장을 좋게 본다기 보다는 단발적인 움직임으로 보인다"고 조언했다.
업종별 움직임은 오른 종목과 내린 종목이 반반이었다. 하루 종일 강세를 이어가던 전기전자 업종은 상승폭이 줄면서 강보합권에서 장을 마쳤다. 유통과 의료정밀 운수장비 업종이 시장대비 강세였으며 증권 업종은 막판에 상승 반전했다. 은행과 철강및금속 업종은 개장 이후로 줄곧 약세였다. 전기가스, 운수창고 화학 업종도 내렸다.
시가 총액 상위주 가운데서는 하락세가 우세했다. 포스코(005490)와 한국전력(015760) KB금융(105560) 신한지주(055550) 삼성생명(032830) 등이 모두 하락했다.
이 밖에 현대차(005380)는 보합을 기록했고 현대모비스(012330)와 기아차(000270)는 상승했다.
이날 상한가 7개를 포함해 479개 종목이 올랐으며 하한가 없이 338개 종목은 내렸다. 75개 종목은 보합이었다.
거래는 한산했다. 거래량은 3억3570만주, 거래대금은 3조3658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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