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D, 3분기 5천억 가까운 적자 `어닝쇼크`

(상보)3분기 영업손실 4921억..4분기째 적자
LCD 수요부진..환차손도 2300억 이상
"4분기도 불황..가동률조정 통해 체질개선"
  • 등록 2011-10-20 오후 3:37:24

    수정 2011-10-20 오후 3:48:02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LG디스플레이(034220)가 올해 3분기 `어닝쇼크` 수준의 실적을 기록했다. LCD 수요 부진이 이어진 데다 2000억원이 넘는 환차손을 보면서 사상 최대 적자를 냈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3분기 4921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고 20일 공시했다. 지난 2분기(-483억원)와 비교해 영업손실 폭이 4000억원 이상 늘었다. 지난해 3분기 영업이익은 1821억원이었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보다 더 나쁜 실적이다. 3분기 영업손실 폭이 더 커질 것이란 전망이 많기는 했지만, 가장 나쁜 시나리오가 4800억원 수준의 영업적자였다.   3분기 매출액은 6조268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 감소했다. 전기에 비해서는 4% 증가했다.

`쇼크` 수준의 실적에 대해 LG디스플레이 측은 LCD 가격이 하락세를 면치 못한 데다 급격한 환율 변동 탓에 환차손이 컸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LG디스플레이가 추산한 3분기 환차손 규모는 2300억원 이상이다.

3분기 LCD 판매량(면적기준)은 전기 대비 9% 증가한 810만평방미터를 기록했다. 매출액 기준으로 제품별 판매비중은 TV용 패널이 47%였다. 모니터용은 19%, 노트북용은 14%, 스마트북용은 11%, 모바일용은 9% 비중이었다.

3분기 EBITDA(현금유입)은 4558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말 현재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총 2조316억원이다. 부채비율은 143% 수준이다.

정호영 LG디스플레이 최고재무책임자(부사장)는 "4분기 출하량은 3분기와 비교해 한 자릿수 초반대의 성장이 있을 것으로 본다"면서 "다만 4분기에도 수요 불확실성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권영수 LG디스플레이 사장은 "3분기말 환율이 급격하게 변동해 외화선수금 등에 대한 환차손이 발생, 재무제표상의 영업손실 폭이 확대됐다"면서 "원가절감, 가동률 조정 등을 통해 체질을 개선하고 있어, 시황이 호전될 경우 빠르게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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