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과 마트는 롯데나 신세계 등을 넘지 못하면 향후 성장성을 담보할 수 없는 상태였고, SO사업 또한 GS강남방송이나 GS울산방송이 개별로는 좋은 상태였지만 업계 전반 경쟁상황에서는 마이너로 전락할 우려가 있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GS샵(GS홈쇼핑(028150))은 GS강남방송 지분 84.8%와 GS울산방송 지분 99.8%를 씨앤앰(C&M)에 매각했다. 매각대금은 총 3930억원이다.
이로써 GS는 올해에만 두 개의 사업군을 매각했다.
GS리테일은 올 2월 마트와 백화점 사업부문을 1조3400억원 가량에 롯데쇼핑에 넘겼다. 매각 대금으로는 신수종 사업을 발굴하고, 주력 사업부인 편의점과 슈퍼사업에 적극 투자하기로 했다. 또 단기부채를 상환해 부채비율을 낮출 계획이다.
이처럼 GS그룹의 매각 작업 속도가 빨라지는 이유는 허창수 GS그룹 회장의 강력한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3930억원의 매각 대금을 쥔 GS샵의 신성장동력 발굴 작업은 속도를 더할 것으로 보인다.
GS그룹 고위 관계자는 22일 "기본적으로 유통 본연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투자가 이뤄질 것"이라며 "또 해외 사업, 인터넷이나 스마트폰 등 뉴미디어에도 투자가 진행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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