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 하락마감한 뉴욕증시와 외국인 매도세가 지수에 부담을 줬다. 프로그램 매수세가 유입됐고, 연기금을 중심으로 기관이 사자우위를 보였으나 지수를 위로 올리지는 못했다.
뚜렷한 모멘텀이 부각되지 않은데다, 이날 발표될 미국 고용지표를 앞두고 경계모드에 돌입, 거래는 뜸한 모습을 보였다. 일본과 중국 등 아시아증시 역시 혼조세를 기록했다.
6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0.03포인트(0%) 내린 1783.83으로 마감했다.
출발은 다소 부진했다. 경기지표 실망감에 하락 마감한 뉴욕증시가 발목을 잡은데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매도에 나서자 한때 1760선까지 밀리기도 했다.
하지만 프로그램 매수세가 유입된데다, 연기금이 저가 매수에 나서면서 낙폭을 줄이기도 했다. 오후 한때 상승세로 돌아서기도 했으나 결국 약보합권에서 마무리됐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269억원, 448억원 팔자우위를 기록했다. 반면 연기금이 861억원, 투신권이 255억원 매수우위를 보이는 등 기관은 1620억원 사자우위를 보였다.
동부정밀(012030)화학과 동부CNI(044640)가 합병 소식에 동반 급등했다.
IT 대표주들의 주가가 하반기 업황에 대한 우려에 밀려 하락했다. 삼성SDI(006400), LG이노텍(011070), LG전자(066570), LG디스플레이(034220) 등이 내림세를 기록했다.
반면 삼성중공업(010140), 대우조선해양(042660) 등 조선주들은 활짝 웃었다. 컨테이너 물동량 증가에 따른 조선사들의 수주확대 기대감이 확산됐기 때문이다.
현대상선(011200)과 대한해운(005880) 등 업황회복 기대감이 작용한 해운주에도 매수세가 유입됐다.
1800선 앞에서 사흘째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자 증권주도 약세를 보였다.
강원랜드(035250)는 비수기인 2분기 최대 실적을 올리고도 차익 실현 매물에 밀려 하락세를 보였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3억2840만주, 5조5425억원을 기록했다. 상한가 10개를 포함 401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2개를 비롯해 383개 종목이 내렸다. 91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 관련기사 ◀
☞(특징주)현대상선, 이틀째 상승..`2분기 실적 좋았다`
☞5일 장마감 후 주요 종목뉴스
☞현대상선, 6분기 만에 순익..`2분기 2천억 육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