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 6분기 만에 순익..`2분기 2천억 육박`

영업익 1561억·순익 1978억..`흑자전환`
"하반기 사상 최대 영업익" 자신
  • 등록 2010-08-05 오후 3:08:01

    수정 2010-08-05 오후 3:08:01

[이데일리 김국헌 기자] 현대상선이 컨테이너 시황 회복세에 힘입어 6분기 만에 2000억원에 육박하는 순이익을 냈다. 성수기인 하반기에도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올릴 것으로 자신했다.

5일 현대상선(011200)은 지난 7월6일 잠정 실적을 발표한 이후 한 달 만에 2분기 실적을 확정 발표했다.

지난 2분기에 영업이익 1561억원, 순이익 1978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 영업이익은 전기 대비 1246% 급증했다.

순이익을 낸 것은 지난 2008년 4분기 순이익 1282억원 이후 2년 만이다.

2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43%, 전기 대비 16% 증가한 2조412억원이다.

지난 7월에 발표한 잠정 실적(매출 1조9885억원, 영업이익 1536억원)과 증권업계 추정치보다 더 좋았다.

증권업계는 현대상선의 2분기 실적을 매출액 1조8660억원, 영업이익 1040억원, 순이익 260억원으로 추정했다.
 
▲ 세계적인 컨테이너선사들의 영업이익률 비교


현대상선은 "컨테이너 사업부문의 수익성이 증가해 2분기에 어닝 서프라이즈 수준의 실적을 달성했다"며 "2분기 컨테이너 사업부문 영업이익률은 12.4%로 뛰어난 경영능력을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세계적인 컨테이너선사인 일본 MOL(Mitsui O.S.K. Lines), NYK(Nippon Yusen Kabushiki Kaisha) 등은 지난 2분기에 6~9%대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현대상선은 하반기에 사상 최대 실적을 예상했다.

현대상선은 "컨테이너 부문에서 미주와 유럽 노선 성수기 추가운임 부과로 평균 운임이 상승했고, 물량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하반기에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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