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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강남 고용복지센터에서 ‘편의점 상생·사회적 대화 지지’를 위한 현장최고위원회의를 열고 “가맹점주들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법을 지속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제가 본 자료에 의하면 일본보다 우리가 가맹점이 두 배가 많은 것 같다”며 “가맹점주들의 최저 수익이 보장 안 되는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또 “골목상권의 직접 구매보다는 온라인 구매로 소비패턴이 변해가고 있어 가맹점주들이 갈수록 어려워질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홍영표 원내대표 “지난번에 6개 대형편의점 가맹점주와 상생협약도 맺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장상황이 너무나 경쟁이 치열하고 과다하게 편의점을 하다보니 어려움이 많은 것 같다”며 “오늘 말을 잘듣고 가맹점주 뿐아니라 제도적인 개선을 해나갈 사항들을 정책과 입법에 반영할 것”이라고 했다.
당 지도부는 이어 BGF리테일 사옥 앞 CU점포개설피해자모임 농성장에 방문했다. 이해찬 대표는 “농성을 하더라도 건강을 조심하시고,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CU 가맹점주들은 당 지도부에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부담과 편의점 본사의 과도한 출점으로 저매출에 시달리고 있다고 호소했다.
이재광 전국가맹점주협회 공동의장은 “10년간 위생 위반 한 번 없었어도 본부가 가맹점 해지 요청을 해버린다”며 “또 필수 물품을 광범위하게 잡아두고 강요해 점주들의 수익이 악화된다”고 말했다. 최동열 CU가맹점주협회 회장도 “점주들 절반이 일주일에 70시간 이상 근무하고, 90시간이상 일하다 과로사하는 점주도 있다”며 “본사의 수십억 상생협력 기금은 근로 환경 개선이 아닌 점유율 경쟁을 위한 투자에만 쓰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CU 편의점을 운영하고 있다는 가맹점주 박지훈씨도 “CU는 업계 1위, 점포수 1위라는 점을 지키기 위해 과다 출점하고 있다”며 “저매출로 폐업을 하고 싶어도 위약금과 철거비 등 각종 명목으로 수천만원을 받아낸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