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태어날 때부터 부자연스러운 양손 선천성 기형 때문에 불편한 채로 살아온 17세 몽골소녀 멍흐자르갈 양이 있다. 그녀의 부모는 딸의 손가락 기형 수술에 대해 알아보고 있었고, 때마침 몽골 현지에서 의료봉사를 펼치고 있는 한림대춘천성심병원 정형외과 이상수 교수를 만나 상담을 받고 도움을 청했다.
“딸의 손가락을 꼭 고쳐주고 싶다”는 환자 부모님의 간절한 말에 이상수 교수는 국내 수부외과분야에 권위자인 한림대성심병원 정형외과 최수중 교수를 추천했다.
멍흐자르갈 양은 손가락 기형 수술을 받기 위해 지난 11월 10일 입원, 다음날인 11일 수술을 받았다. 멍흐자르갈 양의 병명은 태아에게 드물게 발생할 수 있는 선천성 윤상 수축대 증후군이다. 그녀의 경우는 우축 엄지손가락의 수축대와 좌측 제2,3,4,5번째 손가락의 선단합지증 및 근위지간관절 이하 절단상태였다.
수술을 받은 멍흐자르갈 양과 가족은 12월 9일 마지막 외래 진료를 끝으로 수술 후 상태를 최종 확인했고 경과에 필요한 주의점을 상세히 듣고 만족하며 몽골로 돌아갔다.
멍흐자르갈 양의 어머니는 “17년 동안 딸의 손만 보면 마음이 아팠는데, 수술이 성공적으로 잘 되서 매우 만족스럽고 감사하다”며 “몽골 의사에게는 2~3회는 수술을 해야 한다고 들었는데, 최수중 교수님께서 한번에 수술을 잘 해주셔서 시간과 비용이 많이 줄었다”고 감사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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