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회장 재산 규모 12조9천억원 육박..일가 재산 20조 넘어

  • 등록 2014-05-13 오전 11:35:55

    수정 2014-05-13 오전 11:35:55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최근 건강 악화와 지배구조 개편 작업 본격화 등으로 이건희(72) 삼성그룹 회장의 재산 규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13일 재벌닷컴은 이건희 회장 일가 5명이 보유한 상장사와 비상장사 지분가치, 부동산(공시가격) 등 등기자산을 더한 재산을 조사한 결과 모두 20조609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상장 계열사 지분의 가치는 지난해 5월 1일부터 지난달 30일까지 1년 평균 종가를 기준으로 계산한 수치이고, 비상장사는 상속증여세법상 가치평가 기준으로 평가했다.

이번 조사 결과, 이 회장이 보유한 재산은 모두 12조8750억원에 달한다. 이 회장은 상장사 지분 11조7180억원, 비상장사 지분 4790억원 가량을 보유하고 있다. 공시가격으로 추산한 부동산 등 등기자산도 6780억원이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사진=연합뉴스)
이 회장의 기본적인 재산 증식은 상속을 통해 이뤄졌으며 삼성생명, 삼성전자, 삼성물산 등 갖고 있는 상장사 지분으로 상장주식 부자 가운데 독보적인 1위를 차지하고 있다.

13조원에 가까운 이 회장의 재산 상속에 따른 세금은 3조원에서 최대 5조원까지 달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회장 일가 가운데 장남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재산은 3조9640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상장사 주식 1조2220억원과 비상장사 주식 2조6900억원, 기타재산 520억원 등이다.

홍라희 삼성미술관리움 관장의 재산은 모두 1조5770억원으로 상장사 주식 1조1290억원, 부동산 등 기타재산 310억원을 모두 합친 것이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이서현 삼성에버랜드 사장의 재산은 각각 1조1290억원과 1조640억원으로 기록됐다. 이들은 상장사 주식은 보유하지 않았으며, 삼성SDS 등 비상장사 주식을 1조원 이상 갖고 있고 각각 400억원 안팎의 부동산 등 기타재산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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