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여객선 침몰]"MBN이 홍가혜한테 낚여..소름돋을 정도로 무서운 여자"

  • 등록 2014-04-18 오후 2:20:30

    수정 2014-04-18 오후 2:20:30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한 기자가 18일 오전 MBN의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 관련 인터뷰로 논란이 된 민간잠수부 홍가혜에 대해 폭로했다.

김용호 스포츠월드 기자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홍가혜 정체는 제가 알아요. 사기 혐의로 검찰조사 받은 적 있습니다”라며 “MBN이 홍가혜한테 낚였구나”라는 글을 올렸다.

이어 “예전 티아라 화영 사촌언니라고 거짓말하던 홍가혜는 왜 진도에 가서 또 거짓말을 하고 있는가? 그때 울며불며 죄송하다고 해서 용서해줬는데…”라며, “저는 홍가혜 수사했던 형사에게 직접 그녀의 정체를 파악했다. 인터넷에 알려진 것 이상이다. 허언증 정도가 아니라 소름돋을 정도로 무서운 여자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저런 여자 말을 신봉하는 음모론에 미친 사람들… 걱정스럽다”며, “당시에 홍가혜와 직접 통화했는데… 1 천연덕스러운 거짓말 2 불리해지면 고소드립 3 정체 드러나니 눈물로 호소 4 봐주니까 카카오톡 스토리에 사건 왜곡 글 5 잠적! 그리고 지금 다시 등장했네요”라고 글을 남겼다.

사진=MBN 뉴스특보 방송 캡처
민간잠수부로 알려진 홍씨는 MBN과 인터뷰에서 “정부 관계자가 ‘대충 시간이나 때우고 가라’ 했다. 실제 잠수부가 배 안에 사람이 있는 것을 확인하고 소리까지 들었다”는 등의 말을 해 파장을 일으켰다.

이에 같은 날 오후 1시50분께 이동원 MBN 보도국장은 뉴스특보를 통해 “해경에 확인한 결과 해경이 민간 잠수부들의 잠수를 차단하지 않았고, 오늘도 70여명의 잠수부가 투입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 방송 후 큰 혼선이 벌어졌다”며, “실종자의 무사귀환은 온 국민의 바람이다. 실종자 가족, 목숨 걸고 구조 중인 해경, 민간 구조대원에게 혼란을 드린 점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공식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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