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7월 초 ‘바나나는 원래 하얗다’의 가격을 인상한 매일유업이 두유 제품의 가격도 함께 인상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3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매일유업(005990)은 7월 초 순두유 플레인 제품의 편의점 판매 가격을 1000원에서 1200원으로 20%(200원) 올렸다.
또 팩 두유 제품인 ‘뼈로가는 칼슘두유’의 가격도 660원에서 740원으로 12.1%(80원) 인상했다.
매일유업이 두유 제품의 가격을 인상한 것은 5년 만이다.
다만 순두유 호두&땅콩과 검은콩은 가격을 올리지 않고 기존의 1200원을 유지하기로 했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지난 5년간 원가 인상 요인이 누적되다 보니 불가피하게 가격을 조정하게 됐다”며 “기존에 경쟁 제품 보다 가격이 낮았는데 이번 가격 인상으로 비슷한 가격 수준이 됐다”고 밝혔다.
한편, 매일유업은 7월 초 ‘바나나는 원래 하얗다’의 가격을 20% 인상했고, 내달 8일부터는 흰우유 가격을 1ℓ에 2350원에서 2600원으로 10.6%(250원) 올리기로 하는 등 최근 식품 가격 인상을 주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