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百, '깜짝 실적'..11월 매출 두자릿수 성장

이른 추위속 겨울 패션 매출 급증 효과
  • 등록 2012-12-03 오후 2:12:44

    수정 2012-12-03 오후 2:12:44

[이데일리 김유정 기자] 신세계백화점이 11월 겨울 패션 매출 증대에 힘입어 올 들어 처음으로 두자릿수 매출 신장률을 기록했다.

3일 신세계(004170)는 11월 전점 매출 신장률이 전년동기 대비 15.9%를 기록했고, 의정부점을 제외한 기존점 기준으로는 10,2%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본격적인 추위가 찾아오면서 패딩 등을 찾는 고객들이 이지캐주얼(지오다노 등)브랜드와 아웃도어로 몰리면서 이들 매출 신장률이 각각 50.1%, 47.8%를 기록한 덕분이다. 이지캐주얼의 경우 구스, 다운 패딩 외에 10만원 안팎의 실속형 웰론 소재 패딩이 큰 인기를 끌었고, 아웃도어는패션보다 기능성에 중점을 둔 구스 패딩이 인기몰이에 앞장섰다.

추위 뿐 아니라 대학수학능력시험 직후 젊은 고객층과 가족 단위 고객 방문이 늘어나면서 스포츠(28.6%), 여성캐주얼(27.7%), 남성캐주얼(26.7%), 구두(22.9%), 아동(15.8%), 여성정장(14.2%) 등의 매출 신장률도 컸다.

생활장르는 혼수 수요와 김장시즌의 영향으로 김치냉장고, TV 등 대형가전이 6.7%, 홈패션(침구류) 17.8%, 주방 15.1% 등 양호한 실적을 나타냈다. 수능생 선호 선물 1위를 차지했던 태블릿 PC, 노트북 등의 제품들이 포함된 소형가전 장르는 15.6% 신장했다.

이재진 신세계백화점 영업전략담당 상무는 “지난달 개점 82주년을 맞아 진행했던 겨울 신발, 패딩 등 실속 행사가 고객들의 방문을 유도해 마케팅 효과를 톡톡히 냈다”고 밝혔다. 이어 “이달에도 겨울 대표상품 실속행사와 다양한 크리스마스 이벤트를 진행해 고객들에게 풍성한 쇼핑거리와 볼거리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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