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유정 기자] 새해 첫 옵션만기일인 12일 코스피는 하루만에 반등하며 1860선을 회복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일보다 19.02포인트(1.03%) 오른 1864.57에 마감했다.
간밤 뉴욕증시가 유로존 우려속에 혼조세로 마감한데 이어 장 초반 코스피도 방향성을 찾지 못하고 등락을 거듭했다. 반등 출발하며 1850선 회복을 시도하던 코스피는 개인 순매도 규모가 커지면서 장중 한때 힘을 잃고 하락 반전 하는 등 1850선 근처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하지만 오후들어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가 거세지며 지수를 견인했다. 이날 외국인은 1454억원, 기관은 1355억원 순매수했고, 개인은 2756억원 순매도했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옵션만기일이지만 뚜렷한 움직임이 없이 프로그램 매수가 유입되는 등 비교적 안정적으로 움직인 하루였다"고 말했다.
업종별로는 의역품과 의료정밀 등 일부 업종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업종이 올랐다. 특히 증권업종은 4%대의 강한 상승세를 나타냈고, 기계 유통 제조업종 등이 1%대로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상승세가 우세했다.
삼성전자(005930)는 하루만에 반등했고,
기아차(000270) POSCO(005490) 등이 상승했다. 개별종목 중
OCI(010060)는 미국 태양광 발전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는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실적 발표를 앞두고 엇갈린 흐름도 눈에 띄었다. 지난해 4분기 실적 개선 기대감 속에
현대차(005380)가 1.10% 올랐고,
키움증권(039490)은 3분기(9~12월)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3.02% 상승한 5만8000원을 기록, 5일째 강세를 이어갔다. 반면 실적이 당초 예상보다 부진할 것으로 전망되는
LG패션(093050)은 약세를 보였다.
상한가 12개를 포함해 481개 종목이 올랐고, 337개 종목이 떨어졌다. 하한가는 없었다. 83개 종목은 보합권이었다. 거래량은 4억7101억주, 거래대금은 5조3095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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