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日 JX에너지와 파라자일렌·윤활유 합작

[업데이트]1조3500억원 투자..울산 석유화학단지에 공장 건설
파라자일렌 연산 100만톤, 윤활기유 2만6000배럴 규모
  • 등록 2011-08-05 오후 4:12:30

    수정 2011-08-05 오후 7:32:01

[이데일리 전설리 기자] 한국과 일본의 최대 에너지 기업인 SK이노베이션(096770)과 JX니폰오일앤드에너지(옛 신일본석유)가 손잡고 파라자일렌(PX) 및 윤활유 공장 증설에 나선다.   SK이노베이션은 JX에너지와 총 1조3500억원을 투자해 울산 석유화학단지에 파라자일렌 공장과 윤활기유 공장을 짓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

투자금 가운데 1조원은 파라자일렌 공장에, 3500억원은 윤활기유 공장에 투입된다.

SK이노베이션의 석유화학 부문 자회사인 SK종합화학이 JX에너지와 50대 50 비율로 합작, 파라자일렌을 생산하는 석유화학 공장을 건설한다.

연산 규모는 100만톤으로 오는 3분기 착공, 2014년부터 생산을 개시한다는 목표다. 공장이 완공되면 SK종합화학은 기존 생산물량 80만톤, 새 공장에서 확보한 지분물량 50만톤, 싱가포르 주롱 아로마틱 공장에서 생산되는 물량 20만톤을 합해 총 150만톤의 파라자일렌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된다.

파라자일렌 제품은 면화를 대체할 수 있는 옷감에 사용되는 폴리에스터 섬유의 기초원료. 최근 중국, 인도를 중심으로 폴리에스터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해 향후 아시아 역내 시장에서 공급 부족이 예상됨에 따라 합작 공장을 건설하기로 했다고 SK종합화학은 설명했다.   앞서 차화엽 SK종합화학 사장은 지난 4월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한국석유화학협회 정기총회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일본 석유화학기업과 합작해 울산에 연산 100만톤 규모의 파라자일렌 공장을 증설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며 연내 착공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관련기사☞ SK종합화학, 日과 파라자일렌 증설 합작)   SK이노베이션의 윤활유 부문 자회사인 SK루브리컨츠도 JX에너지와 합작사를 설립, 윤활기유 공장을 짓는다.

연산 규모는 2만6000배럴로 내년 하반기 상업가동에 돌입한다. 양사는 이같은 내용의 투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SK루브리컨츠는 "세계 자동차 시장이 확대되고, 연비절감·고효율 윤활유에 대한 관심이 커져 고급 윤활유의 주원료가 되는 고급 윤활기유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투자를 결정했다"며 "내년 하반기 공장이 완공되면 글로벌 고급 기유시장에서 50% 이상의 점유율을 기록중인 SK루브리컨츠의 시장 지배력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이번 공동 투자는 지난 2007년 SK이노베이션(당시 SK㈜)과 JX에너지(당시 신일본석유)가 사업 전반에 걸쳐 전략적 제휴 관계를 수립하고 꾸준한 교류를 지속해온 성과라고 SK이노베이션은 밝혔다.   특히 3.11 일본 대지진 당시 SK이노베이션이 JX에너지를 적극 도우면서 양사는 돈독한 관계를 구축했다.

SK이노베이션은 JX에너지가 정유공장 가동 중단으로 처리하지 못한 중동산 원유 200만배럴(약 2억달러 규모)을 구매해주고, 휘발유 26만배럴을 공급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JX홀딩스(JX에너지의 모회사)에 위로를 담은 서신을 보냈으며 구자영 SK이노베이션 사장도 직접 일본 JX에너지 본사를 방문, 위로를 전했다. (관련기사☞ SK그룹, 日돕기 팔 걷었다)   구 사장은 "이번 공동 투자를 통해 아시아 에너지 시장에서 주력 공급자로서 입지를 공고히 할 것"이라며 "향후에도 사업 동반자로서 다양한 사업 모델을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관련기사 ◀ ☞SK-日 JX에너지, 파라자일렌·윤활유 합작(종합) ☞"SK이노-日 JX에너지, 1.6조원 들여 합작사 설립" ☞코스피, 2030선으로 후퇴..`화학株 급락`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김고은 '숏컷 어떤가요?'
  • 청룡 여신들
  • "으아악!"
  • 이즈나, 혼신의 무대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