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대표 감독에 이어 인천 유나이티드 프로축구단을 맡아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는 허 감독이 GM대우 본사를 찾은 까닭은 무엇일까. 바로 GM대우의 야심작 알페온 1호차를 전달받기 위해서다.
차범근 감독, 허정무 감독 그리고 김연아 선수. 이들은 그 분야에서 실력과 인기를 동시에 거머쥔 선수라는 것 이외에도 공통점이 있다. 자동차 업체 각 대표급 모델의 홍보 모델로 선정된 것이 바로 그것이다.
◇車업계, 1호차 주인공에 '스포츠 스타' 잡기 나서
최근 몇 년간 자동차 업체들은 잇따라 각 대표 모델의 홍보대사로 스포츠 스타를 선정하고 있다.
GM대우는 준대형 세단 알페온의 1호차 주인공으로 허정무 감독을 선정했다. GM대우는 이날 인천시 부평 본사 홍보관에서 알페온 1호차를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 첫 원정 16강 진출을 이끈 허정무 감독에게 전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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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페온은 GM대우 내수 확대를 짊어질 야심작이다. 허 감독도 지난 2010 월드컵에서 `원정 진출에서 16강 진출이 과연 되겠어`하는 우려를 깨고 원정 사상 첫 16강 진출을 이뤄냈다. 그를 알페온 1호차 주인공으로 선택한 GM대우의 기대와 열망을 읽을 수 있는 부분이다.
안쿠시 오로라 GM대우 마케팅·영업·A/S 총괄 부사장은 "국제 무대에서 활약 후 국내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선 허 감독처럼 해외에서 인정받은 알페온 역시 국내 럭셔리 세단의 새로운 강자로 떠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차범근 전 감독, 獨에서 뛴 인연 '페이톤'으로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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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붐`신드룸의 주역인 차범근 감독도 폭스바겐의 신차 페이톤의 홍보대사로 선정, 1호차의 주인공이 됐다.
차 감독과 페이톤의 인연은 지난 2007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차 감독은 지난 2007년 폭스바겐의 지상파 광고 모델로도 활동했다. 차 감독은 광고료에 사비를 더해 실제 페이톤을 구입한 일화로도 유명하다.
◇피겨퀸 김연아, 신형 아반떼 첫 시승자
피겨퀸 김연아 선수는 현대차의 신형 아반떼 1호 시승자가 됐다. 현대차(005380)는 지난 7월 `신형 아반떼`의 1호 시승자를 피겨퀸 김연아 선수로 선정하고 경기도 일산 킨텍스(KINTEX)에서 시승식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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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 후 김연아 선수는 "부산모터쇼때는 세련된 외관이 가장 눈에 띄었는데, 이번 시승식에서는 넓고 편안한 실내공간이 무척 인상적이었다"며 "스타일과 실용성을 동시에 겸비해 젊은 세대들에게 강하게 어필할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 외에도 국내외 자동차 업체들은 스포츠 스타들에게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폭스바겐은 차 감독 외에도 `날쌘돌이` 이영표 선수를 투아렉 홍보대사로 선정했다.
기아차도 지난 2006년 대형세단 뉴 오피러스의 홍보대사로 한인 혼혈2세 NFL 선수 하인즈워드 선수를 선정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