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家 이혼소송에 대상홀딩스 주가급등

임세령씨가 지분 19% 보유..대상도 강세
이재용 전무의 삼성전자 주가는 2% 하락
  • 등록 2009-02-13 오후 3:39:18

    수정 2009-02-13 오후 3:39:18

[이데일리 김춘동기자]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의 외아들인 이재용 삼성전자 전무의 부인 임세령씨가 수천억원대의 이혼소송을 제기한 가운데 대상그룹 관련주들이 큰 폭으로 올랐다.

13일 임씨가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대상홀딩스(084690)의 주가는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2875원에 거래를 마쳤다.

작년 12월24일 현재 임씨는 대상홀딩스의 지분 19.9%를 보유하고 있는 2대주주다. 임씨의 여동생인 임상민씨가 29.07%의 지분을 가진 최대주주이며, 아버지 임창욱 대상그룹 명예회장은 6.26%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

대상홀딩스의 지분 1.62%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대상(001680)의 주가 역시 6% 가까이 올라 6060원으로 장을 마쳤다.

반면 이재용 전무가 근무하고 있는 삼성전자(005930)의 주가의 경우 2% 가까이 내렸다.
 
임씨는 최근 남편인 이재용 전무를 대상으로 10억원의 위자료와 수천억원대의 재산분할을 요구하는 이혼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업계에선 이번 소송으로 삼성그룹의 지배구조에 변화가 있을 지, 또 현재 수사가 진행중인 임창욱 회장의 주가조작 사건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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