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銀, 3분기 영업익 2877억..전기비 28.7%↓(상보)

영업익·순익 전분기비, 전년동기비 `부진`
"명퇴비용 420억…LG카드 매각익 없어진탓"
  • 등록 2007-10-31 오후 4:04:22

    수정 2007-10-31 오후 4:04:22

[이데일리 백종훈기자] 기업은행(024110)은 3분기 영업이익 2877억원을 기록, 전분기 대비 28.7% 감소했고 전년동기에 비해서도 20.7% 줄었다고 31일 밝혔다.

3분기 순이익은 2178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2.1%, 전년동기 대비 19.3% 각각 감소했다.

이는 지난 2분기 LG카드 매각이익 약 250억원이 있었음을 고려하더라도 전분기에 비해 약 26% 줄어든 것이다. 하지만 3분기 매출액은 2조5410억원으로 전분기에 비해 7.6% 늘었고 전년동기 대비 32% 증가했다.


기업은행 IR팀 관계자는 "3분기 경영효율화를 위해 2차례 총 110여명의 명예퇴직을 실시해 일회성 비용 420억원을 지출한 점이 실적부진에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부문별로 보면 3분기 이자부문 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2423억원 증가한 2조822억원이었고, 비이자부문 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4238억원 증가한 7598억원이었다.

순이자마진율(NIM)은 전분기에 비해 0.03%포인트 떨어진 2.52%를 기록했다.

기업은행 IR팀 관계자는 NIM 하락에 대해 "종합자산관리계좌(CMA)나 주식시장으로 은행권의 예금이 이탈함에 따라 조달비용이 크게 상승한 탓"이라고 설명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91%, 연체율은 0.76% 수준을 보였다. 총자산은 9월말 기준 123조원을 기록했다.

총자산이익률(ROA)은 1.28%,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2.63% 수준을 유지했다.

기업은행은 2분기에 비해 다소 부진했지만 3분기까지 누적 순익이 1조628억원을 기록, 올해초 밝힌 순익목표인 1조2000억원은 무난히 달성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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