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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박 4일 일정으로 미국 워싱턴을 방문한 강 장관은 이날 워싱턴 국무부 청사에서 폼페이오 장관과 오찬을 겸한 회담을 하고 한미 관계와 한반도 및 지역·글로벌 정세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서 논의했다.
외교부는 “두 장관은 굳건한 한-미 동맹을 바탕으로 한-미 관계의 발전과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진전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나가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 하고, 한-미 외교당국간 각 급에서 소통과 협의를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어 “한반도 문제와 관련해 두 장관은 현재 상황 평가를 공유하고, 한반도 상황의 안정적 관리를 위해 양국간 긴밀한 공조를 지속 유지해 나간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두 장관은 한-미 동맹이 안보뿐만 아니라 경제와 지역·글로벌 이슈에서 협력을 강화하는 포괄적 전략 동맹으로 확고히 자리잡은 것을 평가하고, 다양한 동맹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두 장관은 유 장이 출마한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선출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누고 이 사안에 대해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미국은 유 본부장을 지지하고 있으나, 두 명의 후보로 압축된
강 장관은 폼페이오 장관 초청으로 지난 8일 나흘 일정으로 미국을 방문했다. 그는 10일에는 미 의회 관계자 등과 접촉할 예정이다.
강 장관은 미국 대선에서 승리한 민주당의 조 바이든 당선자 쪽 인사들과의 만남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든 당선자의 오랜 친구로 상원의원 지역구를 물려받은 크리스 쿤스 민주당 상원의원(델라웨어), 첫 여성 국방장관으로 거론되는 미셸 플러노이 전 국방부 정책차관 등과의 접촉을 모색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강 장관은 다만 지난 8일 기자들에게 “아마 만난다 해도 그쪽에서 조심스러운 면이 있어 공개적으로 하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