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영 삼성重 사장 "조선·해양업 고부가가치 산업서 기회 발굴해야"

박대영 사장 한-노르웨이 경협위 한국위원장 자격 참석
한-노르웨이간 조선·해양·친환경 에너지 등 협력 논의
  • 등록 2016-06-28 오전 10:55:26

    수정 2016-06-28 오후 5:11:42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박대영 삼성중공업(010140) 사장은 28일 “세계경제는 저성장의 긴 터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고, 특히 조선·해양산업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이런 때일수록 신산업 분야에서 기회를 적극 발굴해 나간다면 어려움은 극복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노르웨이 경제협력위원회 한국위원장을 맡고 있는 박대영 사장은 이날 전경련과 노르웨이경제인연합회(NHO)가 공동으로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개최한 ‘제22차 한-노르웨이 경제협력위원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박 사장은 “한-노르웨이간 협력관계는 고부가가치 선박 및 해양플랜트, 친환경 에너지 등 향후 성장 동력이 될 신산업 분야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얀 그레브스타(Jan Grevstad) 주한노르웨이 대사는 “노르웨이와 한국 양국은 에너지, 해양, 석유 및 가스산업에서 상호보완적 관계에 있어서 친환경 녹색경제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풍부한 협력기회가 있다”며 “녹색경제 전환으로 화석연료 소비를 줄이고, 태양열, 풍력 및 신에너지 생산을 늘려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레브스타 대사는 “양국간 에너지 협력의 좋은 기회를 수소차 개발에서 찾을 수 있다”면서 “한국 엔진기술과 노르웨이 수소생산 및 인프라 기술을 결합하여 수소차를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노르웨이는 2025년부터 전기차와 수소차 등 친환경 차를 제외하고 경유, 가솔린 차량 등의 신차판매가 전면 금지될 예정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한-노르웨이간 전통적 협력분야인 조선, 해양플랜트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북극개발, 에너지의 미래상과 같은 보다 미래지향적 주제들에 대해 논의했다. 또한 창의성을 경제의 핵심가치로 두고 새로운 고부가가치 산업, 성장동력을 만들어내는 한국의 창조경제 혁신 경험도 공유했다.

이날 회의에는 한국측에서 박대영 위원장(삼성중공업 사장)을 비롯해 박건수 산업통상자원부 국장, 박찬호 전경련 전무, 조해형 나라홀딩스 회장, 우오현 SM그룹 회장, 김칠봉 대한해운 사장, 박창희 현대중공업 상무 등 총 20여명이 참석했다.

노르웨이측에서는 레미 에릭스 위원장(DNV GL 사장), 얀 그레브스타 주한노르웨이대사, 게이르 호외이 콩스버그(Kongsberg) 사장, 셰텔 디르레 스타토일(Statoil) 부사장, 베가르 헬레크라이브 호그LNG 최고기술책임자(CTO) 등 총 19명이 자리를 함께 했다.

박대영 한-노르웨이 경제협력위원회 한국위원장(삼성중공업 사장)이 노르웨이 측 인사(스톨레 노르달 스타토일 부사장)와 악수를 하고 있다. 전경련 제공
박대영 위원장(삼성중공업 사장)과 레미 에릭슨 위원장(DNV GL 사장)이 환담을 나누고 있다.
전경련이 노르웨이경제인연합회와 공동으로 28일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개최한 ‘22차 한-노르웨이 경제협력위원회’에 참석한 스베인 오페고르 노르웨이경제인엽합회 전무(왼쪽부터), 게이르 하오이 콩스버그 사장, 박건수 산업부 국장, 김칠봉 대한해운 사장, 얀 그레브스타 주한 노르웨이 대사, 레미 에릭슨 위원장(DNV GL 사장), 박대영 위원장(삼성중공업 사장), 우오현 SM그룹 회장, 셰텔 디그레 스타토일 부사장, 박찬호 전경련 전무, 박창희 현대중공업 상무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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