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 2015] 이상철 LG유플 부회장 "홈 게이트웨이로 IoT는 우리가 최고"

  • 등록 2015-03-05 오전 9:33:52

    수정 2015-03-05 오전 9:34:20

[바르셀로나(스페인)=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핀테크, 사물인터넷 경쟁력, LG유플러스가 최고다.”

이상철(사진) LG유플러스(032640) 부회장은 3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기자 간담회에서 핀테크와 사물인터넷(IoT) 경쟁력이 이동통신사를 비롯한 국내 기업중 최고라고 자신했다.

3일(현지시간) 기자 간담회에서 IoT에 대한 철학을 밝히고 있는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사진=김유성 기자)
이 부회장은 이같은 자신감이 LG유플러스가 구축한 결제 시스템망과 통신망에서 나왔다고 강조했다. 통신사로서 보유중인 가입자 정보도 향후 IoT 구축에 유리할 것이라고도 시사했다.

실제 LG유플러스의 간편 결제 서비스 ‘페이나우’는 국내 모든 카드사와 가맹점을 맺었다. 이 부회장은 “핀테크 쪽은 가맹점과 가입자 수가 향방을 가른다”며 “페이나우의 가맹점은 물론 가입자 수도 국내 최고 수준”이라며 말했다. 좋은 기술과 솔루션만이 성공 공식은 아니라는 뜻이다.

이어 이상철 부회장은 IoT 성공 공식에 대한 견해도 밝혔다. 그는 “IoT는 홈, 개인, 공공, 기업 등 4개 분야로 구분되며 IoT 클라우드로 이어진다”며 “십억, 백억, 천억개 이상의 정보 처리를 어떻게 하고 어디에 가치를 두는지가 경쟁 포인트”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 측은 이같은 시스템 구축을 위한 인프라 면에서 유리하다는 입장이다. 통신사로서 유선망 가정과 기업 등에 인터넷, TV, 전화 등의 통신 서비스를 제공해왔기 때문이다. 이같은 인프라는 IoT 진화에 가교 역할을 할 전망이다.

이 부회장과 간담회 자리를 같이한 최주식 LG유플러스 사업 본부장도 “가입자, 클라우드, 빅데이터 분석 시스템을 바탕으로 한 홈게이트웨이를 누가 먼저 장악하는가가 (IoT 성공의) 관건”이라며 “(LG유플러스)는 160만개 정도의 홈게이트웨이를 확보하고 있다”고 첨언했다.

LG유플러스는 이번 MWC에서 가전제어 솔루션 ‘홈매니저’, 피부진단 솔루션을 탑재한 ‘매직미러’ 등 차별화된 홈IoT 서비스와 최대 50Gbps의 속도가 가능한 5G 기술 등 차세대 기술과 서비스를 대거 선보였다. 이 부회장은 노키아, 씨스코 등 글로벌 장비 제조사들의 최고 경영진과 직접 만나 전략적 제휴를 강화하는 등 5G 시장 선점을 위한 행보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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