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 주가 급락에 비상 "루머 엄정대처"

  • 등록 2012-05-17 오후 3:14:37

    수정 2012-05-17 오후 3:14:49

[이데일리 박정일 기자] 최근 업계 불황으로 재무구조 개선 작업에 들어간 STX(011810) 그룹이 17일 오후 갑작스런 주가 급락으로 인해 비상이다. 회사는 STX OSV 매각 관련 악의적 루머가 유포됐기 때문이라며 엄정 대응 입장을 밝혔다.

회사는 이날 오후 2시30분 보도참고자료를 통해 "일부 언론이 게재한 그룹 관련 과장 왜곡 보도로 인해 많은 투자자들의 손실이 있었다"며 유럽 현지 자회사인 STX OSV 매각은 정상적이고 투명하게 이뤄지고 있으므로 매각 대금을 미리 받았다는 루머는 사실무근이라고 말했다.

이어 관련 루머 유포자에 대해서는 검찰 고발 등 엄정 대처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회사는 지난 13일 조선산업 장기불황에 따른 선제적 재무구조 개선 방안을 발표하고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과 협의를 통해 계열사 지분 매각, 해외자원개발 지분 매각, IPO, 자산유동화 등을 통해 총 2조5000억원의 유동성을 확보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회사 관계자는 "STX OSV 매각은 좀 늦어지는 면은 있지만 이달 내 마무리 됐으면 하는 기대감은 있는 상황"이라며 "기타 자회사 매각도 아직 공식적으로 산업은행에 제안한 것은 아니며 여러 방안 중 하나로 내부 논의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증권시장에서는 이날 오후 12시 경을 기점으로 STX와 STX 팬오션, STX엔진 등 그룹 계열사 주가가 갑자기 10% 가량 급락했다. 이로 인해 그룹에서는 비상회의를 소집하고 대응방안을 모색 중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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