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매 부쳐질 `박용만 두산 회장과의 만찬`···값은 얼마?

  • 등록 2010-03-22 오후 3:06:49

    수정 2010-03-22 오후 3:29:59

[이데일리 채승기 기자] 박용만 ㈜두산 회장과 한번 저녁식사하는 값은 얼마일까. 
22일 두산(000150)그룹에 따르면 `트웨스티벌(twestival) 서울 2010`주최 측의 요청으로 `박 회장과의 식사`가 경매에 부쳐질 예정이다. 트웨스티벌은 `트위터 페스티발(Twitter Festival)`의 줄임말로, 트위터 사용자들의 오프라인 모임이다.

`얼리 어댑터`로 유명한 박 회장은 자신의 트위터(http://twitter.com/Solarplant)에 이 같은 사실을 직접 올렸으며 "저녁값은 제가 내겠습니다 당근ㅋㅋ"라며 익살스런 글을 쓰기도 했다.

또 김주하 MBC 아나운서가 "와~ 저도 경매 참여해도 되죠? "라고 댓글을 달아 눈길을 끌었다. 

`박용만 회장과의 저녁식사`를 기획한 김성주(트위터 ID:kimseongjoo)씨는 "아무래도 트위터랑 가까우신 분이고 일반인들도 세계적 기업의 총수와 만나서 식사를 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고 싶었다"며 "트위터를 통해 조금 더 가까워 지고 친분을 쌓자는 취지"라고 박용만 두산 회장을 섭외한 이유를 밝혔다.

실제로 박 회장은 트위터를 통한 소통에 가장 적극적인 인사로 알려져 있다. 팔로워(follower, 방문자)만도 1만 9900여 명에 달한다.

현재 트웨스티벌 경매에는 `박용만 회장과의 저녁식사`외에도 `패리스 힐튼의 핸드백`, `저스틴 비버와의 통화` 등이 경매 물품으로 올라와 있다.

`박용만 회장과의 저녁식사`는 오는 30일로 예정되어 있으며 25일 현장 경매를 통해 5명의 낙찰자가 결정된다. 경매 낙찰금은 자선단체인 `컨선월드와이드(Concern Worldwide)`에 전액 기부될 예정이다.

`트웨스티벌(twestival) 서울 2010`은 오는 25일 서울 영상 고등학교 내 곰 TV스튜디오에서 개최된다. 트위터 등을 통한 온라인 참여도 가능하다.

한편 지난 2008년 런던의 트위터 이용자들이 지역 노숙자들을 위한 자선모금 행사로 시작된 이 행사는 지난해 전 세계 202개 도시에서 약 26만 4000달러의 자금을 모았다. 이 자금은 우간다, 인도, 에티오피아 등 55개국에서 우물을 파는데 지원돼 약 1만 7000여 명의 사람들이 식수를 공급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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