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과천 주공3단지아파트 재건축조합은 새로 입주할 아파트의 이름을 `슈르 래미안`으로 결정한 데 이어 이 단지만의 새 브랜드 아이덴터티(BI, 아래 이미지)를 새로 만들었다.
삼성물산(000830) 건설부문이 시공한 이 재건축 단지는 오는 8월 입주를 앞두고 있다. 새 단지 외벽을 장식할 BI는 기존 삼성건설의 `래미안` BI를 변형시켜 만든 것이다. 조합은 기존 브랜드와는 다른 단지명을 짓기 위해 전문업체에 이름 및 BI제작 용역을 의뢰했고, 결국 새 이름과 나비의 모양을 형상화한 새 BI를 만들었다.
일반적으로 한 기업의 BI는 경쟁 브랜드와의 차별화를 통해 자사 브랜드의 특성과 가치를 인지시키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시각적 통합이 중시된다.
그러나 이 단지는 입주자들이 이미 보편화된 `래미안` BI에 만족하지 못해 논의 끝에 새 BI까지 만들었다는 게 이 지역 중개업소의 설명이다.
작년 말 형태와 서체를 수정한 `업그레이드` 버전의 BI를 내놨던 삼성건설로서는 아쉬운 부분. 인근의 과천 `래미안 에코팰리스`(주공11단지 재건축, 2007년4월 입주)만 해도 기존 BI를 그대로 사용했었다.
또 대한주택공사가 시행과 일부 시공을 맡은 판교신도시에서도 입주예정자들 사이에서 단지 이름에 `휴먼시아`라는 브랜드를 빼자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주공은 판교신도시 단지 명을 `휴먼시아+시공사 브랜드` 식으로 붙인다는 계획이지만 입주예정자들은 주공 브랜드를 달게 되면 `주공아파트`라는 이미지를 떼기 힘들다며 반대하고 있다.
▶ 관련기사 ◀
☞삼성물산, 글로벌 인턴제 도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