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는 최근 경유값 인상에 따른 국내 레저용 차량(RV) 시장 위축, 미국 자동차 시장 침체 등 대내외 시장의 악재에도 불구하고 제네시스, 쏘나타 트랜스폼, i30 등 신차판매 호조와 인도, 중국 등 해외공장의 실적 호조에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반기 기준 해외판매가 처음으로 100만대를 돌파했으며 내수판매도 지난 2003년 이후 상반기 실적으로는 동기 최다판매를 기록했다.
차종별로는 쏘나타가 지난 11월 신형 출시 이후 8개월 연속 1만대를 돌파하는 등 모두 7만1972대가 판매돼 상반기 최다 판매차종에 올랐다. i30도 넉 달 연속 3000가 팔렸다.
해외시장에서는 국내 생산수출 59만099대와 해외 공장판매 57만2297대를 합해 총 116만2396대를 판매해 전년대비 17.1% 증가했다.
미국시장은 경기침체와 고유가의 직격탄을 맞아 수요가 급격히 감소에도 불구하고 소형차 인기에 힘입어 아반떼, 베르나가 각각 55%, 23% 증가해 판매를 견인했다.
한편 현대차는 6월 한 달간 국내 4만8301대, 해외 20만5545대 등 총 25만3846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11.4% 증가한 것이다.
국내는 고유가 등으로 인한 수요감소로 전년동월 대비 14.6%, 전월 대비 12.5%가 각각 감소했다. 특히 경유가 인상에 따른 RV 차종이 전년동월 대비 40.2%가 줄어드는 등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다.
현대차 관계자는 "최근 미국 경기침체, 원유를 비롯한 원자재 가격 상승, 내수 경기 둔화 등 불리한 경영환경이 지속되고 있지만, 중국, 인도 등 해외공장의 판매 확대와 러시아, 중동 등 신흥시장 개척을 통한 수출 강화를 통해 연간 국내외 300만대 판매를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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