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주간지 '시사IN'은 지난달 23일 검찰청 조사실에서 김경준씨가 장모에게 써 준 메모지(사진)를 입수했다며 4일 이같은 주장을 보도했다.
이 내용이 사실로 밝혀질 경우 검찰 수사에 대한 신뢰가 땅에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검찰은 오는 5일 수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사진=시사IN)
김경준씨는 메모지에서 "지금 한국 검찰청이 이명박을 많이 무서워하고 있어요"라며 "그래서 내가 제출한 서류 가지고는 이명박을 소환 안 하려고 해요"라며 검찰의 수사 상황을 전했다.
메모지 아래 한 켠에는 김 씨의 장모가 "내 생각에는 3년이 낫지 않을까?"라고 쓴 대목도 들어있다.
김 씨와 장모는 이 메모지로 필담을 나눈 것으로 보인다.
'시사IN'은 김씨의 누나인 에리카 김 변호사를 인용 "검사들은 이명박씨가 어차피 대통령 될 사람이어서 수사가 안되니 기소할 수 없다고 동생을 설득했다"며 "동생이 수사에 협조할 경우 3년을 구형해 집행유예로 빠져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며 동생이 진술을 번복하도록 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에리카 김 변호사는 오는 5일(현지시각) 11시(한국 시간 6일 오전 3시) 미국 로스앤젤레스 윌셔프라자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관련한 내용을 발표할 계획이다.
▶ 관련기사 ◀
☞(대선현장)박근혜 "이명박에게 기회 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