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년 “한국경제 ‘V’자 반등… 내년 3~4% 성장 가능”

7일 민주당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
“경제 회복세.. 소비·투자·지역경제 활성화 집중해야”
“통합당, 초당적 협력 해달라” 비상경제특위 구성 제안
  • 등록 2020-08-07 오전 10:41:08

    수정 2020-08-07 오전 10:41:08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7일 한국경제가 코로나19(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으로 인한 충격에서 벗어나 회복세에 들어섰다며 내년도 경제 성장률 3~4% 달성 가능성을 언급했다.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왼쪽)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있다.(사진=연합뉴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한국경제가 ‘V’자 반등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경제 총력전에 나서야 한다”며 “코스피가 연일 연고점을 경신하고 있으며 산업 활동 동향 등 실물경제 역시 회복세가 뚜렷하다. 3·4분기에 반등한다면 3~4% 경제성장도 가능한 것으로 예측된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경제 회복 과제로 소비 증진과 투자 활성화 그리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꼽았다. 그러면서 “경제 회복의 관건은 내수”라며 “정부는 3차 추가경정예산에서 마련한 8대 분야 쿠폰의 신속한 집행 등을 통해 임시휴일과 추석 연휴 등에 소비가 왕성하게 일어날 수 있도록 현장을 독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160조 원이 투입되는 한국판 뉴딜은 한국경제를 선도형 경제로 전환하는 대형 프로젝트”라며 “내년부터 본격화되면 일자리 190만 개가 창출되는 등 경제회복의 결정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풍부한 유동 자금이 미래형 뉴딜로 이어지기 위해 인센티브 및 규제 개혁도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원내대표는 야당에 협조를 요청하며 비상경제특위 구성을 제안했다. 그는 “경제는 정쟁 대상이 아닌 만큼 미래통합당은 보이콧이나 시간 끌기를 하지 말고 초당적인 협력을 해달라”며 “특위에서 소비와 투자,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입법이 속도감 있게 논의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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