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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변호사는 이날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금태섭 의원님, 너무 비겁합니다”라며 “현역 의원이 왜 권리당원 하나 없는 청년의 도전을 두려워하십니까”라고 썼다.
이어 “비겁하게 ‘조국수호’ 프레임 뒤에 숨지 마십시오”라며 “정정당당하게 선의의 경쟁을 펼쳤으면 좋겠습니다”라고 제안했다. 전날 금 의원을 ‘골리앗’, 자신을 ‘다윗’으로 비유하며 경쟁하자고 말한데 이어 이틀 째다.
김 변호사는 전날 올린 글에서 ‘민주당의 정신’을 언급하며 “금 의원께서 의원총회를 앞두고 기자들을 만나 ‘당을 위해 막아내야 한다’ ‘조국수호로 총선을 치를 수 없다’고 말했는데 그것이 저의 출마를 막겠다는 것인지 조심스레 묻고 싶다”며 “의원총회 이후 출마를 포기하라는 전화가 걸려오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번 선거에서 조국수호를 외치는 사람은 없다”며 “‘조국수호’ 프레임으로 선거를 치르면 안 된다고 주장하면서 거꾸로 ‘조국수호’의 위기감과 논란을 키우는 모순된 행동을 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금 의원은 조국 전 법무부장관 논란 당시 비판적인 의견을 내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 등에 기권표를 행사하는 등 당 방침과 결이 다른 결정을 내린 바 있다. 때문에 김 변호사의 출마 소식이 알려지자 ‘반 조국’과 ‘친 조국’이 맞붙는 이른바 ‘조국 대전’이 벌어지는게 아니냐는 전망이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