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문 관세청장, 필리핀과 불법 쓰레기 수출입 공조단속 추진

세계관세기구 총회 참석, 관세행정 국제현안 논의
  • 등록 2019-06-25 오전 10:08:16

    수정 2019-06-25 오후 3:45:06

김영문 관세청장(왼쪽)이 24일부터 29일까지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세계관세기구(WCO) 총회에 참석해 관세행정의 주요 국제 현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관세청 제공
[세종=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김영문 관세청장이 24일부터 29일까지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세계관세기구(WCO) 총회에 참석해 관세행정의 주요 국제현안에 대해 논의한다.

25일 관세청에 따르면 김 청장은 이번 회의에서 WCO 신전략 계획 수립, 개정 교토협약 검토, 전자상거래, 불법·부정무역 단속 방안 등 관세 관련 다양한 전세계적 현안 논의에 참여한다. WCO(World Customs Organization)는 벨기에 브뤼셀에 본부를 두고 있는 관세당국 회의체로 현재 183개 회원국이 참여하고 있다.

김 청장은 당초 이번 회의기간 중 필리핀과 불법 수출입 공조단속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예정이었지만 필리핀측의 요청으로 연기하기로 했다. 양해각서 체결은 최근 현안이 되었던 쓰레기 불법수출 사건을 계기로 양국간 수사 공조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추진된 것이다.

지난해 우리나라 업체가 6000여톤의 폐기물을 필리핀으로 불법 수출한 것이 확인돼 환경단체와 현지 시민단체의 강력한 항의로 국내반송 조치된 사건이 있었다. 현재 필리핀 정부는 폐기물 문제 해결을 위해 강력한 정책을 시행 중이다.

관세청 관계자는 “필리핀과의 불법수출입 공조단속 양해각서 체결은 필리핀 측의 요청에 의해 이번 WCO 총회기간에는 어렵게 됐다”면서 “향후 체결 시점에 대한 일정은 정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총회기간 중 WCO 사무국 내 능력배양국장 및 조사통관국장 2개 고위급 직위에 대한 선거가 실시될 예정이다. 우리나라는 관세청의 강태일 정보협력국장이 능력배양국장에 입후보했다.

WCO 사무국의 고위급 직위는 모두 회원국의 선거로 임명된다. 선출직은 사무총장, 사무차장, 3개 국장직위(능력배양국장, 조사통관국장, 관세무역국장)로 총 5개 직위가 있으며 임기는 모두 5년이다.

능력배양국장에는 우리나라 외에 스위스, 잠비아, 튀니지, 모로코 등 모두 5개국의 후보가 출마하여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선거 결과는 오는 29일 오후에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관세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WCO의 전세계적 현안 논의에 적극 참여해 무역을 원활하게 할 수 있도록 하고, 우리 기업에 우호적인 통관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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