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등 與원외 37명 탈당키로…“친박의 협박있었다”

“당원 의견수렴 거쳐 내년 1월5일 탈당 이뤄질 것”
  • 등록 2016-12-25 오후 5:43:01

    수정 2016-12-25 오후 5:45:56

정병국(오른쪽) 창당준비위원장이 2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누리당 원외위원장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오세훈 전 서울시장, 김무성 전 대표, 정 위원장.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오세훈 전 서울시장 등 새누리당 원외위원장 37명이 25일 탈당해 ‘개혁보수신당’(가칭)에 합류하기로 했다. 이들은 탈당을 결의하는 과정에서 친박근혜계 의원들로부터 “회유와 협박이 있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들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원외위원장 간담회’에 참석해 이 같은 내용에 의견을 같이했다. 이 자리에는 비박계 탈당파인 김무성 전 대표·정병국·김성태·홍문표·오신환 의원 등도 함께했다.

오 전 시장은 비공개 회의 직후 브리핑을 통해 “오늘 원외 위원장들 31명이 참석했고 불참자 중 뜻을 함께하겠다고 의사를 밝힌 분은 6명이다. 분당에 이르기까지 참으로 애통한 심정”이라며 “근본적 책임은 최순실 사태에 대한 도 넘는 친박 패권주의 사당화에 있다. 우리는 친박이 반성하고 변화할 가능성이 매우 적다고 판단해 보수신당 창당에 함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오늘부터 지역구 당원과 주민 의견 수렴을 거쳐 창당 시점에 모두 합류하기로 했다”며 “일단 1차 탈당은 내년 1월5일 이뤄진다”고 했다.

이기재 양천갑 원외위원장은 “저희가 추가로 (탈당) 의견을 모아가는 과정에 있고 원외위원장들이 많이 동요하고 있다”며 “(그 과정에서) 친박 지도부의 회유와 협박이 있었다는 사실이 여러 경로를 통해 전달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친박의 협박은 어떤 형태로 있었느냐”는 질문에 “구체적으로 이 자리에서 언급하기에는 부적절하다”며 즉답을 피했다. 이어 “어쨌든 원외위원장은 직을 던지면 개인이 된다. 저희가 나가면 (새누리당에서) 다른 위원장을 꽂을 것이다. 이를 극복하고 국민 요구에 부응해 나가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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