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조선업, 수주잔량 13년만에 최저치..9월엔 3척 수주

전세계 수주잔량도 11년 9개월만에 최저 수준
  • 등록 2016-10-06 오전 10:20:50

    수정 2016-10-06 오전 10:20:50

[이데일리 최선 기자] 조선 수주량이 점점 쪼그라들면서 우리 조선업계가 보유한 수주 잔량이 최저치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13년 만에 최저치다.

6일 영국 조선·해운 분석기관 클락슨에 따르면 지난 9월 전세계 선박 발주량은 60만CGT(표준화물선환산톤수·17척)로 전달 기록인 93만CGT보다 33만CGT(35.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독일은 크루즈선 2척을 수주해 27만CGT의 수주 실적을 기록했고, 한국은 삼성중공업(010140)이 LNG선 2척을, 대선조선이 석유제품운반선 1척을 수주해 총 18만CGT의 수주실적으로 뒤를 이었다. 중국은 10만CGT(8척), 일본은 2만CGT(1척)를 수주했다.

1월부터 9월까지 전세계 선박발주량은 866만CGT로 지난해 같은 기간 발주량 3095만CGT의 30% 수준에 그쳤다. 같은 기간 국가별로는 중국이 320만CGT를 수주해 시장 점유율 36.9%로 1위를 기록했고, 한국과 일본은 각각 125만CGT(14.4%), 102만CGT(11.8%)를 수주한 것으로 집계됐다. 독일이 99만CGT(12척)로 일본의 뒤를 이었다.

이처럼 수주가뭄이 심해지면서 9월말 현재 전세계 수주잔량은 2004년 12월말 8874만CGT를 기록한 이래 11년 9개월만에 최저치인 9369만CGT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한국의 수주잔량은 2234만CGT로 2003년 9월말(2161만CGT) 이후 13년만에 최저 수준으로 줄었다. 중국은 3417만CGT, 일본은 2111만CGT의 수주잔량을 보유하고 있다.

한국과 일본의 수주잔량 격차는 지난 7월말 215만CGT에서, 8월말 150만CGT, 이번 달에는 123만CGT로 점차 간격이 좁아지고 있다.

한편 일부 선종에서 선가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서는 선가가 바닥을 친 것으로 보고 향후 수주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케이프사이즈 벌크선 선가는 8월말 4175만 달러에서 9월에는 4200만 달러로 25만달러 상승했다. 1만3000~1만9000TEU급 대형 컨테이너선들도 척당 50만달러씩 선가가 올랐다.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LNG선의 모습. 삼성중공업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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