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종섭 '총선 필승' 발언 논란…野, 해임 요구

  • 등록 2015-08-26 오후 12:02:49

    수정 2015-08-26 오후 12:02:49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정종섭 행정자치부 장관이 새누리당 연찬회에서 ‘총선 필승’ 구호를 외친 것을 두고 공직선거법 위반 논란이 일고 있다. 야권도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정 장관은 지난 25일 충남 천안 우정공무원연수원에서 열린 새누리당 연찬회 만찬에 참석해 “총선 필승”이라는 건배사를 제안했다.

이 발언은 공무원의 중립 의무를 위반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공직선거법 제9조를 보면 ‘공무원과 기타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하는 자는 선거에 대한 부당한 영향력의 행사 기타 선거결과에 영향을 미치는 행위를 해서는 안된다’고 명시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새정치민주연합은 26일 “명백한 공직선거법 위반”이라면서 “정 장관의 해임을 박근혜 대통령에게 촉구한다”며 비판했다.

유은혜 새정치연합 대변인은 “행자부 장관은 선거가 공정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관리해야 할 주무부처 장관”이라며 “정 장관이 해임되지 않는다면 박근혜정부가 내년 총선을 관권선거로 치르려 한다는 논란을 부를 수 있다는 점을 경고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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