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금융 계열사 재편..정몽일 회장은 퇴진

하이투자증권 등과의 시너지 효과 검토
금융분야, 그룹 핵심사업 중 하나로 육성
정몽일 회장, 사업재편 돕기 위해 퇴진키로
  • 등록 2015-05-22 오전 11:34:15

    수정 2015-05-22 오전 11:40:27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현대중공업이 현대기업금융, 현대기술투자, 현대선물 등 금융관련 3개사에 대한 재편 작업에 착수했다. 정몽일 현대기업금융 회장은 퇴진키로 결정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22일 “국내외 금융 환경이 변화하는 상황에서 금융계열 3개사가 지나치게 소규모인 데다가 하이투자증권 등 기존 계열사와의 시너지 창출 등 기대효과가 있음에도 그렇지 못해 왔다”면서 “금융 관련 분야에 대한 재편을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아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중공업(009540)은 이번 금융 계열사 재편작업이 현대종합상사(011760)의 현대자원개발 흡수 등 그룹 전체 사업구조 개선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하이투자증권 등 금융계열사와의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방향으로 사업재편을 추진해 금융 분야를 그룹의 주요 핵심 사업 중의 하나로 성장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정몽일 현대기업금융 회장은 그룹의 효율적인 의사결정을 돕기 위해 퇴진하기로 결정했다. 정몽일 회장은 이번 사업 재편이 현대기업금융 등 금융 3사가 더욱 발전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수 있고 회사 발전을 위한 그룹의 사업구조 재편에 일조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본인 스스로 명예롭게 물러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기업금융은 지난 1996년 현대종금의 자회사로 출발해 주로 기업 상대로 파이낸스 업무를 해왔으며 1997년 설립된 현대기술투자는 벤처기업 육성 등 창업투자 업무를 해왔다. 현대선물은 1997년 설립 이후 선물관련 업무를 주요 사업으로 펼쳐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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