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냉장고·세탁기·에어컨 세계 1위 달성"(종합)

올레드TV, G스마트폰 등으로 수익성 개선
盧 수사 홍만표 전 대검 수사관 사외이사 선임
  • 등록 2015-03-19 오전 10:41:45

    수정 2015-03-19 오후 5:34:13

[이데일리 장종원 기자] LG전자(066570)가 세탁기와 냉장고, 에어컨 사업을 담당하는 H&A(홈어플라이언스&에어솔루션) 부문에서 세계 1위를 달성하겠다고 선언했다.

LG전자 최고재무책임자(CFO) 정도현 사장은 19일 여의도 LG전자 사옥에서 열린 13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시장 선도 제품을 지속해서 출시하고, 현지 인프라를 강화해 시스템 에어컨 사업을 강화하겠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LG전자는 작년 11월 조직 개편을 통해 홈어플라이언스(HA)와 에어컨&에너지솔루션(AE)사업본부를 ‘홈어플라이언스&에어솔루션(H&A)사업본부’로 통합했다.

가정 내 모든 생활가전 제품 영역에 이르는 사업을 통합함으로써 고객에게 ‘토탈 홈 솔루션’을 제공해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이와 함께 LG전자 HE(홈엔터테인먼트) 사업본부는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를 통해 차세대 TV 시장을 주도하고 울트라HD(UHD·초고해상도) TV를 통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계획이다.

MC(모바일커뮤니케이션) 사업본부는 G 시리즈 스마트폰을 통해 세계 최고 수준 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하고 보급형 라인도 강화하기로 했다. 태블릿 PC와 웨어러블 기기 등을 통해 사업영역 확대도 추진한다.

VC(자동차부품)사업본부는 신규 거래처를 확보하는 등 적극적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IT와 모바일을 접목해 새로운 사업기회를 발굴하기로 했다.

정 사장은 올해 시장 전망과 관련해 “글로벌 경제의 저성장이 장기화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특히 미국 금리 인상, 유가 및 환율 불안 증대로 미국을 제외한 주요 시장의 성장이 정체 또는 둔화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정 사장은 “어려운 시장 환경에 맞서 올레드TV와 G스마트폰 시리즈, 트윈세탁기 등 시장 선도 제품으로 프리미엄 시장 공략을 가속화해 수익성을 더 강화할 계획”이라면서 “신설된 B2B 부분을 통해 B2B 솔루션 및 인프라를 강화하고 태양광, 조명. ESS 등 에너지 사업의 시너지를 창출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LG전자는 이날 주주총회에서 홍만표 법무법인 에이치앤파트너스 대표 변호사와 최준근 전 JB금융지주 사외이사 등 2명을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홍 변호사는 대검 수사기획관을 지내던 2009년 노무현 전 대통령과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의 돈 거래 의혹 등을 수사한 바 있다.

감사위원에는 최준근 전 JB금융지주 사외이사와 주종남 서울대학교 기계항공공학부 교수가 선임됐다. 올해 이사 보수한도를 지난해와 동일한 45억원으로 책정하는 안건도 통과시켰다.

19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LG전자 ‘제13기 정기주주총회’ 참석자들이 총회장으로 들어가고 있다.(방인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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